총리 지명 받은 이완구의 자질 검증은 언론과 국회가 하겠지만 책임총리 하겠다고 하는 말에 귀가 번쩍 뚫린다.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데 대통령의 뜻도 거슬리면서 바른소리, 옳은 소리, 되는소리, 쓴소리 하는 책임총리를 하겠다?니 그 용기 대단하다 싶다.
지금까지 어느 총리 치고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지고 일하기 싫어한 사람 있었겠나. 그 자리는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일하는 심부름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은 눈과 귀가 있는 사람은 다 안다. 명색이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들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찍소리도 못하고 쥐죽은 듯이 가만히 있는 세상아니더냐.
그 자리에 앉게되면 그날부터 지당한 말씀입니다를 되풀이하면 목숨이 길어졌다. 개구지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물러났다. 절대권력자에게 쓴소리 하면 그 자리는 그날로 땡이다.
헌법의 틀속에 대통령과 내각이 권력을 나누어 주지 않은 한 파리 목숨보다 못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개헌을 통해 권력을 나누는 분권 정치를 하라는 이유이다
책임총리가 이완구 마음대로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