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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31 09:46
이명박의 회고록, 국민의 알 권리인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1,046   추천 : 1   비추천 : 0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하여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 ​큰 부담이 된다고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 일이라고 맞받아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집필을 주도했을 김효재 당시 정무수석은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하며 회고록은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아니 쓰려면 몰라도 회고록이라고 책을 내려면 사실에 근거해서 내야 하는 것이고, ​조금은 민감한 부분도 국민들이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삽입하여 진솔하게 써야 국민들도 그 회고록에 관심을 갖고 당시의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확실히 알고 비판을 하던 칭찬을 하던 하는 것이니, 쓰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금 책에 담긴 몇 가지 사안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첫 번째가 남북 외교 문제에서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김정일이 100억 불을 요구하고 식량과 비료를 요구했다는 대목이다. 대통령이 이것을 밝히는 것이 뭣이 문제란 말인가? 국민들도 어느 정도는 다 알고 있는 상식에 가까운 일이다. 물론 금액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서는 추측이 무성할 뿐,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북에 돈도 주고 식량 등의 자원을 준 것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런 것을 꽁꽁 숨기는 일이야말로 국민을 속이는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또한 각국의 정상 외교에 대한 일들도 일부 공개한 모양이다. 모든 것을 세밀히 검토하고 집필했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밝혀 놓으면 남북문제를 투명하게 처리하여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 지원할 부분만 지원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밖에 없으니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통령도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외교적으로 결렬되었거나,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진행 중에 있는 안건은 사안에 따라 비공개가 좋을 수 있는 것은 인정한다.
두 번째로 세종시 문제다.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에서 발생한 최악의 수도분할 사건이다.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 잘못인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물론 이명박도 원안대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로 인한 행정공백과 엄청난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세종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고 반대했었다. 이명박도 그것을 모를 리가 없었겠으나 충청도의 표를 의식하여 원안대로 하겠다는 공약을 여러 번에 걸쳐했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거짓말이 옳지 않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이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세종시와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기술 원천 산업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께 사과하며 공약을 번복하였다. 이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의 번복을 비판하며 원안대로 세종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야당과 한목소리를 내는 박근혜 대표의 영향력이 주효하여 원안대로 세종시를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의 부작용은 어찌하려 했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면책사유 가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라리 수도를 완전히 옮기는 게 좋다고 주장했었다. ​
국가의 모든 정책은 국가의 장래와 국익, 국민들의 안전과 부요한 삶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입안한다든지 하는 어리석은 정치를 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국가와 국민의 짐으로 남는 것이다. 고로 위정자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신중한 정책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웬만한 일은 국민에게 공개하여 공감을 얻는 것이 정책수행에 더 올바르다.
지금 청와대에서 이명박의 회고록을 놓고 즉각적인 반발을 보이는 데, 그러면 청와대는 더욱 궁지에 몰리고 말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의연하고 조용하게 심사숙고하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이명박 회고록이 어려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세종시 문제는 언제라도 이것을 잘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이며, 박근혜 스스로 에게도 일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원칙에 매달린 박 대통령은 과연 자신이 공약한 사항들을 잘 지켰는가?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 게 있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비판하고, 위법행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지 뒷구멍에서 설왕설래하는 것은 권장할 상황이 아니다. 청와대에서 즉각적인 비판이 나오니까 이명박의 측근인 이동관 홍보수석이 말한다. 이것은 서론에 불과하다고... 다음번에는 진짜 정치에 대한 자서전을 낼 것이라고 말이다. 국민들은 그것을 더 기대 하겠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은 청와대가 회고록을 읽어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정치적인 비하인드스토리가 더 기다려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빨리 구입해서 정독을 해 봐야겠다.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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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모리 15-01-31 22:00
 
회장님 정독했습니다. 같은 의견입니다. 속히 자서
전을 보고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위대합니다.
주노 15-02-01 09:13
 
휘모리님, 오랫만입니다.
박근혜가 이명박 만큼만 했어도 지금 이꼴은 안 되었을 것입니다.

잘 지내고 있지요?
좋은 일이 많이 있는 을미년이 되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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