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탑깝다.
개성공단 중단 파행에 대해 북측이 남한에 책임을 전가하고 남쪽 잘못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예상 하면서도 혹시나 마음을 바꾸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유연성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아주 작은 희망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역시나 북한 제버릇 버리지 못하고, 7차에 걸친 남북 당국자 회담은 오히려 우리들은 감정만 상하게 하였다.
원래 개성공단 태생이 잘 못된 것인데 어찌하랴. 북한의 체제는 공산주의이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원리에 따른 우리 기업과는 코드가 맞지 않는 곳이다. 거기다가 우리와는 적대국가이고 그 땅에서는 기업인들이 경영을 자유롭게 할수 없는 곳에 기업의 씨를 뿌리고 튼튼히 뿌리를 내리게 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되었다. 토양이라기 보다는 바위에 흙 한줌 올려 놓고 씨를 뿌렸더니 겨우 싹은 텃지만 심술궂은 혹부리 영감이 지팡이로 후려 쳤다.
남쪽에 공단이 있고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해서 돈벌어 간다면 절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 북한 땅 개성 적진의 땅에 돈 싸들고 가서 공장짓고 기계설비하고 북한 인력으로 생산하는 곳이니 우리의 주장이 먹힐 수 없다. 우리 정부 통상적인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개성공단을 정상 운영시키겠다는 것은 개성공단을 이참에 아예 폐쇄시키고 통째로 먹겠다는 술책으로 느껴진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빼앗아 가듯이 개성 공단도 이제 그들이 직접 운영할 수있다는 속셈이 회담장에서 들어난 것이다
우리 기업들 피말리는 개고생과 희생을 더 이상 시키지 말고 우리의 휴전선 부근 파주, 양주, 포천, 양구,고성, 철원 등지에 경제 특구 밸트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고 다국적 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일할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싹튼 떡잎부터 상처투성이고 병들어 시들고 있는데 거목 큰 나무되기는 애시 당초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