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답답하고 속이 상해서 울화통이 치민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말도 않되는 일이지만, 지금도 분명히 그대로 존치되어 있는 NLL을 가지고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가 마비되는 사태를 무엇이라 설명하겠는가? 국가 기록물이 이렇게 함부로 취급되는 것도 문제지만, 국론분열은 더 문제다.
NLL사건의 발단은 무엇이라 해도 국정원 대선개입의 문제와 국정원장의 대통령기록물 공개로 불거진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 한이 없이 원인규명의 꼬리를 물게 되겠지만, 그런 불필요한 논쟁은 아무 유익이 없으니 거기서 부터 시작하기로 하는게 옳다. 노무현이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 했느냐, 아니냐의 논쟁은 잠시 짚고 넘어가면 되는 것이고, 지금 우리의 NLL선이 없어졌느냐, 아니냐, 가 답이라고 본다.
사람이 말 한마디를 가지고 몇시간의 대화내용을 잘라 버리면 않된다. 모든 협상이나 대화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말 했는가 보다, 그로 인한 협상결과가 더 중요하다. 협상이란 본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말이 오고 가기도 한다. 그것은 상대의 의중을 떠 보기 위해서도 그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서로 합의하고 문서에 싸인을 했는가가 더 중요한 쟁점이지, 과정의 말 한마디는 그리 중요하게 취급해서는 않된다. 사람이 말 실수를 할수도 있으니, 그것은 짚어보고 가면 된다.
사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정치는 이제 보수,진보의 개념이 없어졌다. 과연 새누리당이 보수인가? 민주당이 진보인가? 이런것도 아무 소용없는 논쟁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북한에 가기만 하면, 빨,갱이라고 몰아치던 때가 있었다. 아니 말만 잘못해도 그랬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런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시대다. 과거 박 대통령도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과 만나서 단독회담을 몇시간씩 하지 않았는가? 그것은 무엇이라 해야 하는가?
NLL은 살아있다. 노무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는데 아무려면 김정일에게 나라를 넘겨주려 했겠는가?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게 어처구니가 없어, 새누리당의 지지를 철회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한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물타기 하려고 NLL을 들고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을 반증해 줄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하는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지금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화내지 않겠는가?
이제 그따위 갖잖은 정쟁을 거두고 민생문제 해결이나 열심히 다루는게 좋겠다. 지금 먹고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가? 국가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정치권은 자기들 생각만 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움질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중봉기라도 일어나기 바라는가? 제발 정치권은 정신을 차리고 민생에 전념하라. NLL은 검찰이나 특검에 맡기면 된다.
요즘 정국을 보면, 뭐 이런 것들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하는가? 화도 나고 자괴감도 든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지금 뭣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고 짜증난다. 국민들과 약속한 것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도무지 않되면 왜 않되는지, 못하면 왜 못하는지, 시원하게 해명이라도 해 주어야지, 서민들이 이렇게 살기 어려운데 도대체가 청와대도 싸움판에 끼어들어야 하는가?
지구도 인간들 하는 짓이 화가 나셨는지, 연일 국지성 폭우를 쏟아내고, 곳곳이 침수되어 아우성이고 여기저기 사람이 죽고 다치고, 이런 판국에 제대로 정신차리고 사람답게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좀 알고 일하는 자는 보이지 않고, 서로 아귀다툼만 하고 있으니, 이러고도 당신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이 시대의 리더들 이란 말인가? 정말 자질 부족이다.
지금 맡은 일들이 하기 싫거나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나는 이 직분을 못하겠으니 그만 두겠습니다~" 하고 물러나라,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당신들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되겠다. 이 시대를 이끌 자질도 않되는 것들이 나서기는 왜 나서는가? 차라리 엎어지던 자빠지던 가만히 있기나 하지....
에이~~ 노무현 만도 못한 것들 같으니라구....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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