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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6-03-07 11:17
정치판은 국민이 바꾼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399   추천 : 2   비추천 : 0  
안철수가 진짜로 안 철수로 다시 태어나는 결기를 보였다.
이제야 자신의 길을 가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은 알았나 보다. 그러고 보면 안철수는 참으로 순진한 사람이다. 그것도 못 깨닫고 정치를 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따 놓은 당상인 서울시장 자리를 박원순에게 양보할 때는 한편으로는 멋지게 보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문재인에게 대권 후보를 넘겨줄 때는 ​매우 어리석어 보이고 정치를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보였다. 그리고 다시 국회에 입성할 때는 "이제 정치를 조금은 느꼈는가?" 하고 의아심을 가졌었다.
늘 시끌시끌하던 야당이 분열과 합을 반복하며 ​어지럽게 보이더니, 이번에는 친노 패권주의에 반기를 들고, 드디어 결기를 보인 안철수가 달라 보이기도 했으나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역시 걱정이 앞섰다. 호남당으로 전락하고 말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능란한 정치의 술사인 김종인을 상대로 하기에는 안철수가 매우 작아 보여, 위태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결기를 보이며 '마이웨이'를 ​외쳤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약간은 신선함을 주는 충격이었으리라 본다.
결국 국민의당은 의총을 열고 안철수의 마이웨이에 공조하며 김종인의 흔들기에 말려들지 않았다. "당연히 그래야지..."​/ 안철수가 더 큰 인물이 되고 안 되고는 시간이 흘러가야 알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혼탁한 현재의 정치판을 변화시키는 촉매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안철수는 지금의 썩은 정치를 치료할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양당 구조를 깨고 세력을 다변화하여 균형을 잡는 일이다. 그 길이 국민의당이나 안철수가 가야 할 길이고 함께 살아가는 길이다. 만약 더민주당과 합당을 하거나 선거연대 등의 꼼수 정치를 한다면 국민의당도 안철수도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며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치인들은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찍히게 되어 퇴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안철수는 결실을 빨리 거두려고 정치를 급하게 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좀 더 멀리 보고 침착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면 국민들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함께하는 정치인들과 지망생들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초지일관 한길로 가야 살아간다. 권모와 술수가 난무하는 정치시대는 이제 국민들이 끝낼 때가 되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 계파가 있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니나, 자파의 이익만을 위해 술수나 부리지 말고 모든 것을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다. 야당의 분열로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며 눈앞만 보고 미래를 망치는 짓임을 알기 바란다. 모든 후보의 공천은 지역 당원과 유권자의 뜻이 존중되는 길로 가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확장이며 현대 사회가 지향해야 할 길이다.
친박, 진박 따지며 대통령의 꼭두각시들을 뽑겠다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는 것이 옳다. 그 길이 국민들의 마음에 위로까지는 못 주더라도 상처를 주지 않는 길이다. ​지금도 공천 작업을 그치고 상향식 공천으로 국민의 주인 됨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새누리당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선거는 사람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며​, 키워야 할 당에 정당투표를 하는 현명한 국민이 되자!
더펜 thepen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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