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 살생부가 나돌고 있단다.
그 명단에 반박계로 분류되는 이재오, 유승민, 정두언, 김용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며 총 40명의 살생부 명단이 나왔다고 한다.
그 살생부를 누가 작성했는지?/ 누가 공개했는지?
작성한 자는 한명회가 되고 싶거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과거 회귀성 인물인 모양이다. 대한민국 멀쩡한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서 이런 식으로 공천권의 칼날을 조종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게 보이며, 이러고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공정성을 유지하는 공천이라면, 공정한 룰을 만들어 놓고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여 공개적으로 즉시 발표하여야 한다. 물밑에서 작업하여 형식적으로 룰을 적용하는 척하며 자신들의 집단에 속하지 않았거나, 껄끄러운 정치인을 쳐내는 일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생산적 현대 정치를, 과거에 성행했던 독선적이고 독재적인 길로 회귀시킬 뿐이다. 과연 국민들이 그러길 바랄까?
여, 야가 모두 공천을 놓고 서로가 자파의 세력을 키우려는 목적, 그리고 본선에서의 경쟁에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려는 의도로 공천을 깜짝 이벤트로 활용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이겠지만, 정도에서 벗어나거나 대의를 그르치는 일은 삼가기 바란다. 다수의 세력이 소수를 홀대하며 자신들의 세 불리기에 혈안이 된다거나, 세력을 가진 쪽이 공천 심사라는 장을 이용하여 상대를 탈락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직 투명하게 정해진 룰을 통하여 공천하는 것이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며,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일 등, 공정한 처사로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할 것이다.
공천 제도도 여러가지 불신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면, 그래도 국민의 뜻에 맞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상향식 공천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의 공감하고 있다. 밀실에서 사람의 능력을, 어줍지도 않은 잣대로 재고 녹슨 칼로 재단하여 부작용을 양산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정치권은 오직 국민의 생각에 근접하는 방향이 되어야 국민의 공감을 얻게 될 것이다.
국민들에게 외면 당하는 정치를 하고도,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는 것이 매우 역겹다. 여당은 여당대로 청와대 눈치나 보며,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국정의 축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고, 야당은 여당과의 협상을 통한 국정 참여를 거부하며 '필리버스터'를 무기로 삼아 국정을 마비시키는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 국회는 심지어 자신들이 소속된 국회를 구성하는 일인 선거구 획정 문제도 결말 짓지 못하고 있다.
국회에서 폭력과 날치기가 성행하여 국민들에게 외면 당하던 과거의 정치판이 국회 선진화법으로 인해, 이제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했더니, 아직도 과거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씁쓸하다. 물론 폭력과 날치기는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가?/ 국회의원을 뽑는 일도 국민의 역량을 믿고 맡기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본에 맞으며, 공천의 문제도 국민이 많이 참여하는 상향식으로 하는 것이 옳다.
정치다운 정치, 올바른 정치는 심성이 올바른 사람들이 모여서 해야 된다. 결국 올바른 정치를 보려면 국민 스스로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하며, 올바른 생각을 가진 국민이어야 올바른 정치인을 뽑을 수 있다. 한번 잘못된 정치인은 또 잘못 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권자인 국민이 똑바로 눈을 뜨고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일꾼을 뽑아야 국민이 대접받고 행복해 진다.
공정하지 못한 공천의 잣대로 인하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지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을 잃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국민들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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