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이라는 금과옥조가 있기 때문에........
박근혜의 원칙에는 유연성이 전혀 없다.
경직되다 못 해 아예 콘크리트화가 되어버렸다.
박근혜의 대북원칙은........
스스로 한 발도 물러서면 안 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강경일변도를 포기하는 순간
박근혜는 수구꼴통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박근혜는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빠져있다.
돌파구는 북한이 납작 엎드려 주는 것인데...북한이 호락호락 할 리가 없다. 왜냐하면, 원래 없는 것들이 자존심 하나만은 대단히 세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이 자존심마저 스스로 버리면 존재의 가치마저 상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박근혜의 원칙이란 사실상의 ‘어른놀이’일 뿐이다. 박근혜 입장에서 보면 북한에 퍼주기는 절대로 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다고 MB가 닫아놓은 대화의 문을 무조건 열어 줄 수도 없고........ 여하튼 전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답습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었겠는가.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북한 쪽에서 먼저 굽히는 것 뿐이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말이었다. 즉 “내가 문을 열어 놓았으니 네가 알아서 제발 좀 들어와라”!!!!!!
미국에 가서는 어른놀이가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에 가서는 오히려 중국에게 핀잔을 듣고 왔다. 그 말이 바로 “남북평화, 남북당사자들간의 대화”였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대화의 장이 열렸다.
박근혜는 북한의 요구사항 중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들어 줄 수가 없다. 왜냐? 원칙이 흔들리니까..... 그렇다고 우리의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이는가? 이것도 안 된다. 왜냐하면 있는 것이라고는 자존심 하나 밖에 없는 것들이 굽힐 리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개성공단 정상화 이것 하나뿐이다. 즉 오늘의 대화 메뉴는 일품이라는 말이다. 그것도 우리가 주문해야 억지로 받아주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북한에게 “개성공단 정상화 합시다”라고 말을 할 수 있나? 만약 이렇게 말한다면 그동안 박근혜가 말해 왔던 원칙은 사라져버리는 꼴이 되어버린다. 즉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 등등 그동안 북한에게 말 한 원칙 말이다.
또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 정상화 합시다”라고 말을 했다고 치더라도 그리고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 등등 우리의 요구를 다 들어주더라도 박근혜는 수용할 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껏 원위치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은 ‘원칙’이 사람 잡는다는 것이다.
‘금과옥조’ 말 그대로 어떤 것을 금과 옥처럼 귀하게 여기며 지켜야 된다는 뜻이다. 무엇을 ‘금과옥조’로 삼을 것인가? 양보를 통한 대화냐, 상대의 굴종적 자세의 요구이냐?
대화에는 전제조건이 없어야 하고, GIVE & TAKE를 통한 협상을 하는 유연한 자세를 ‘금과옥조’로 삼아야 한다.
어른이 어른답다는 소리들 들으려고 하면 아이들은 윽박지르지 말고 살살 달래는 포용력을 보여야 어른답다고 말을 해줄 것이다.
북한을 받아주자니 김대중 따라 하기고 받아주지 않자니 MB따라 하기뿐.......... 과연 박근혜식 대북정책은? 아버지 박정희의 비밀회담 따라 하기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