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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9-22 09:19
북한을 將이나 卒로 보면 않됩니다.
 글쓴이 : 해올
조회 : 1,554   추천 : 1   비추천 : 0  
북한 김정은이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일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일언 반구 상의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이럴 수 있나요? 뒷통수 치는 넘은 항상 그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대화는 해야 하지만 억지대화는 안된다고 많은 국민들이 훗일을 걱정했는데,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군요.
 
사실 개성공단문제가 풀려갈 때부터 원칙과 신뢰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해무드로 이끌려 가는 것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기는 했어도, 박근혜 대통령이 누군가요? 북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원칙으로 세웠으니 그 원칙에 입각해서 물밑에서라도 약속을 받았겠지 했더니, 결국 아무런 약속도 없이 그들의 잔꾀에 또 속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돈줄로 활용할 개성공단은 아무 말도 없고, 이산가족상봉을 연기하며 또 몽니를 부리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그들이 걸고 넘어지는 이유가 별로 타당치도 않은 이유인데, 갑자기 그들의 본성이 다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이유는 '자신들의 일방적 아량에서 물꼬를 튼것인데 남한에서 박 대통령이 원칙을 지켜서 북이 물러선 것이라고 선전했다'는 걸 이유로 들었어요.
 
세상에 그게 말이 되는가요? 남,북한 서로는 서로의 체제를 위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하며 선전하는게 당연한 일이거늘, 북한은 언제 우리가 잘 한일에 대해 한번이라도 잘했다고 한적이 있는가요?  이건 분명 다른 목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슬그머니 이석기사건을 끼워 넣는 것은 이석기측과 뭔가 내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인 중대한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양측이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 정치적으로 이용할 일은 아니고, 떠들어 대며 부화뇌동할 일도 아니고, 차분하게 조용히 물밑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했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본디 그런 체제려니 하고 우리가 잘 다루어 나가야 하는데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그들은 이산가족문제와 금강산관광을 연계해서 뭔가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들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유화제스처를 쓰며, 개성공단을 필두로 이산가족문제와 금강산관광문제를 쉽게 들고 나오는것이 뭔가 뒷거래를 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었는데, 그 속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그들은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3조의 효과를 얻기위해 또 다시 몽니에 나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북한의 경제문제를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풀어 보자는 것이고, 둘째,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처지로보아 우리를 안고 풀어 가자는 것이며, 세째, 우리와 세계를 안심시키며 핵무기 소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이것 말고도 숨겨논 중요한 카드는 이석기를 비롯한 통진당 종북주의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뻣는 것인데,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일 지도 모릅니다. 결국 그들은 한반도의 주체가 자신들이라는 생각을 결코 지우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간 꼴이 된 박근혜 정부는 앞으로 어떤 대책이 있는가요?
소위 박파들이 '대북외교에서 박 대통령이 원칙을 중시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설치고 떠드는 것을 보고 '참으로 한심한 소견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하고 걱정했는데,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는가요? 그러니 처음부터 차분하고 용의주도하게 대북문제를 풀어나가야 했는데 좀 설치는 것 같지 않았는가 합니다.
 
남,북 문제는 그리 쉽게 풀리는 것도 아니구요, 우리들의 바람대로 진행되는 것도 아닐 겁니다.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아야 하며, 정치적으로 선전하거나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북한은 우리을 꿰뚫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고 있는듯 하여 걱정이 됩니다. 그들의 속내를 잘 파악하여 남북문제에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만,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그 핵때문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려 할 것이니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정부는 긴숨으로 남북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 봅니다. 국민들도 일희 일비하지 말고 지나친 기대나 흥분도 말고 차분한 마음자세로 정부에 맡겨놓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통일은 언제 우리에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는 우리의 미래이며 기다림 입니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의 인기는 좋다고 하는데, 무엇을 잘해서 좋은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북한은 자신들이 한반도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가 그들을 무서운 악마로 보는것도 문제고 그들을 우리들의 '卒' 쯤으로 생각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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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13-09-22 09:49
 
[해올님]
그렇습니다! 북한을 잘 봐야 합니다.
저는 참으로 한심하게 느꼈던 것이..... 숙소문제였습니다. 그것이 뭘 그리 대단한 일이라도 언론에서 대서특필을 하는 꼬라지가 대단히 못마땅하였습니다. 빌미을 주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꼬투리를 잡으려고 안달인 북한 놈들에게 기껏 잠자리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키다니..... 하지하의 전략이었습니다. 3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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