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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9 07:01
사설 훈련 캠프는 '해병대' 간판을 내려라!
 글쓴이 : 주노
조회 : 2,513   추천 : 0   비추천 : 0  
엄청난 인재가 일어났다. 
어제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 있는 사설 해병대 훈련캠프에서 훈련중이던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가끔 우리는 TV를 통해 해병대 훈련캠프에서 학생이나 일반인, 그리고 연예인들이 훈련 받는 프로그램을 보아 왔다.
 
훈련장면을 볼때마다 무슨 군부대에서 민간인 훈련을 하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모든 군인이 다 그렇지만, 더구나 최강군인 해병대가 해병대원을 훈련하기도 바쁠텐데 무슨 민간인 훈련캠프인가(?) 순진한 국민들은 그냥 재미로 TV를 시청하겠지만, 해병대를 제대한 예비역으로써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지만, 그렇게 무덤덤하게 지내왔다.
 
이번 사고를 보며, 진작에 해병대 캠프에 대한 확실한 정보에 무관심했던게 후회되기도 했던 것은 이것이 사설로 차려진 훈련캠프라면 우선 '해병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들이 사적으로 돈을 벌고자 만든 캠프다. 왜 그들이 우리국군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을 묵인해 준 것인가?  도무지 이런 일이 누구의 허락을 받고 해온 일이란 말인가?
 
누구나 보면 해병대가 하는 훈련인줄 착각한다. 그들은 교관이나 피교육자 모두에게 군대에서나 입을 군복을 입히고 군장비를 동원하여 꼭 군부대에 입소하여 훈련을 받는것 처럼 보이게 한다. 이런일은 있어서는 않될 일이다. 감히 해병대라는 이름을 돈벌이에 이용하게 한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 이런 일을 허가해준 것인가? 진상을 확실히 밝혀서 연루된 자들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고의 진상을 매스컴을 통하여 보니, 저녁시간 구명조끼도 입지않고 바다에 들어 갔다는데, 세상에 이런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어디있나? 더구나 지역 주민들이 그곳의 위험성을 누차에 걸쳐 알려주기도 했다는데, 주민들의 말을 무시하고 무식한 행동을 했다는 것인가? 바다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들은 몰랐단 말인가? 그들이 해병대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해병대는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라.
 
전쟁에 나가 물러섬이 없는 용감무쌍한 불퇴전의 용사들인 해병대, 그 이름을 명예롭게 여기며 평생을 살아가는 해병대,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자긍심에 먹칠한 이번 사건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혹시 돈에 팔려 해병대의 명예를 훼손한 일이었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해병대의 이름으로 응징하지 않으면 않된다.
 
해병대의 진짜 훈련캠프는 포항에 한군데만 있다는 보도다, 그 많은 '해병대'라는 이름을 건 사설 훈련캠프는 당장 '해병대'라는 이름을 떼어내라!  만약 그들이 해병대 출신이라면 그들의 이름을 해병대에서 영원히 지우더라도 '해병대'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예비역에 편입된 해병대가 사회적으로 좋은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해병대전우회'가 그것이다.
 
그 조직은 전국적으로 짜여져 있고, 우리가 알기로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안다. 나도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지만, 초기에는 회원들이 회비를 갹출하고 자진해서 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열심으로 봉사활동을 했었고, 당시는 모든 해병대 전역장병들이 해병대에서 배운 특유의 희생정신으로 순수한 활동을 했다. 아마도 지금도 그러리라 확신하지만, 만약에 지금 해병대 전우회가 이권이나 개입하는 엉뚱하고 더러운 행위를 한다면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않된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수색이 어찌 되었는지 확인할 길이 아직은 없으나 제발 더 이상 재난을 키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시한번 그 젊은 학생들의 생명이 살아 있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마음이 졸여온다. 다시는 이런 무모한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추방되기 바란다. 해병대를 오염시키지 말고 당당하고 단단한 해병대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해병대는 불의가 판치는 이 오염된 세상에서 투철한 해병대 정신으로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 어리석게 작은 이권등에 현혹되어 명예를 실추시키면 절대로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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