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을 당신이라 지칭한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서 청청래 의원의 싸가지 없는 트윗질과 대변인 홍익표 의원의 “귀태”발언 등 연일 토악질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2인자요, 노사모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이해찬 전 총리의 발언은 독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정희가 누구고 누구한테 죽었냐”면서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 전 대통령까지 들먹이더니 급기야 “자꾸 미워하고 거짓말하면 당선 무효까지 주장하는 세력이 더 늘어나게 된다”며 아예 공갈, 협박조다. 이는 결국 대선결과에 승북하지 않음은 물론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공공연히 드러내 보인 셈이다.
하기사 막말에 관한한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별반 다를바가 없다. 대체 어디까지 막말이 진화할지 두고 볼일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된 막말 파문도 문제지만 특히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정말 문제가 아닐수 없다. 내편이면 모조리 옳고, 상대편이면 가혹하리만치 온갖 쓰레기나 다름없는 막말을 예사롭게 퍼붓고 심지어는 아무런 근거나 물증도 없이 카더라를 남발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뻔뻔함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나 다름이 없는 일이다.
국민의 혈세인 세비와 200여가지의 특권을 누리면서 오로지 한다는 짓거리는 정파 싸움에 계파 투쟁뿐이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난으로 삶에 허덕이는 대다수 서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치사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정쟁만을 일삼는 작태를 보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
막말도 정도가 있고 금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리 정권창출에 실패했기로서니 “당선 무효까지 주장하는 세력이 더 늘어나게 된다”? 대선 당일 문재인 후보조차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취임한지 7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쇄신과 개혁을 통한 거듭나기를 외면하고 국민의 선택에 의해 당선된 국가원수를 향해 저주를 퍼붓기만 한다면 정권창출은 점점 멀어질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