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시 당내 비주류의 최대계파수장이었던 박근혜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수시로 물을 먹였다
그러나 이명박은 박근혜에게 정권을 물려 주었다
그런데 박근혜가 집권한 지금은 이재오가 비주류 최대계파 수장이다
이재오는 박근혜가 당시 대통령과 사사건건 날세웠던 것과 달리
비교적 순순하게 정권을 도와주고 있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당시 한나라당에 반대투표했지만
이제오 지지자들은 박근혜에게 투표한 이들이 더 많았다
같이 공천학살을 당해도 박근혜추종자들은 뛰쳐나가 당과 대립했지만
이재오는 참고 박근혜를 지지했다
박근혜의 계속된 견제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박근혜에게 정권을 물려준 이맹박처럼
박근혜 역시 보수를 살리기 위해 이재오에게 정권을 넘길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부터 개헌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분권형 개헌을 일찌감치 들고 나와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지지자를 두고 있는
이재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한국정치가 여야를 아우르며 서로 포용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아니면 박근혜 단 한사람만을 위해 통합을 외면하고
경쟁자를 탄압하고 저주하는 정치가 펼쳐질 것인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