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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2 06:20
새민련은 최악을 버리고 최선을 만들어 가라.
 글쓴이 : 주노
조회 : 1,387   추천 : 0   비추천 : 0  
나는 새민련에 대한 글을 쓴 적이 많지 않다.
새민련이 잘 해서 쓴소리할 말이 없었던 것으로 알면 안 된다.  하는 짓이 너무 말도 안되니 희망이 없다고 보고 그들을 질책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아니 한 것일 뿐이다.
남녀 간에도 연애 감정이 있어야 관심이 있고 관심이 있어야 그를 예뻐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으면 무관심으로 접어든다. 관심이 없는 대상에게는 말도 할 일이 없고 눈도 줄 일이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안철수가 처음 정치판에 나올 때,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많은 국민들을 희망에 부풀게 하였었다. 물론 나도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며 함께 희망을 가졌었다. 안철수 그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박원순에게 양보할 때도 조금 의아해했지만, 그래도 좋게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의 양보를 멋으로 예쁘게 덧칠해 주었었다.
그리고 대권에 도전한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후보를 양보?(아니 양보가 아니라 빼앗겼다고 말하겠다.) 했을 때, 그때 나는 안철수의 점수를 절반으로 낮췄다. 아마도 많은 지지자들이 그리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노원에서 보궐선거를 치를 때만 해도 일말의 희망을 가진 것은 그가 이런저런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는 잘 할 수도 있겠거니 하고 조금 두고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정적인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것은 민주당과 합당으로 새민련이라는 간판을 달고 그들의 품속으로 들어 간 데서 시작되었다.
안철수는 민주당과 합당할 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모습을 취했다. 그것은 그저 그의 변명이었을 뿐 아무것도 아니었다.  안철수는 그것으로 국민들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결정적 잘못을 한 것이다. 아니 본디 그는 홀로서기를 할 지도자 깜이 아니었던 것을 새로운 정치를 갈망했던 국민들이 너무나 쉽게 안철수에게 점수를 얹어 주었던 것일 뿐이었다.
지금의 야당 꼴이 어떤가?
지난 대선과 재보선을 거치며 민주당의 지지도는 한자릿 수로 추락할 위기에 봉착했었고, 겨우 안철수 덕분에 두자릿 수를 유지하며 여당과 어깨를 겨룰 정도까지는 유지하고 있었다.
박 대통령의 인사 실패로 정부 여당의 지지도가 추락하고 거기에 더하여 세월호 침몰 사고의 후유증은 정부와 여당을 벼랑으로 몰고 갔다. 그렇다면 야당은 지지율이 반등해야 맞는데 그렇지 못 했다.  그것은 야당의 정치적 자랑거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고, 오히려 세월호 사고를 통해 그들의 정체성까지 국민들에게 의심받게 했다는 것의 반증이다.
지방선거에서 기초 공천을 지역에 돌려 주기로 했었던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중앙당에서 공천을 행사하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런대로 평작을 거둔 야당이었다. 그러나 7.30 재보선에서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른 것은 공천의 실패였고 그 공천의 실패 이유를 그들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신들의 얇은 생각과 고집으로 전략공천이라는 변칙을 사용한 것이 국민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런 야당이 과연 정권 창출을 하겠는가? 아니 만약 그들에게 정권을 맡기면 과연 지금보다 나라를 잘 이끌어 갈 것인가? 보니 지금의 여당인 새누리당보다 더 못하게 생겨 먹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국민들이 갖게 된 것이다. 
현 정부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그들보다 야당이 더 못하니 차라리 못해도 그대로가 났겠다는 생각에서 결국 국민들은 차악이라도 최악은 막자는 심정으로 새민련을 버린 것이다.  말하자면 새누리당은 차악이고 새민련은 최악인 셈이 된다. 이제 국민은 정치인들을 믿지 못한다. 국민들이 나서서 최악이나 차악이 아닌, 최선과 차선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국민들은 이런저런 모양으로 정치판을 샅샅이 분석도 해 보며 정치인의 사람 됨됨이를 면밀히 살필 것이다. 정치인에게 정화 운동을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국민들이 이제야 깨달았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우선 청렴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바탕 위에 학문도 능력도 역량도 필요한 것이지, 먼저 올바른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절대로 정치판에 나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실력 있다는 것들이 도둑질하려면 더 큰 도둑이 된다는 것이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나서서 실력행사를 확실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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