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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6 19:48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에 수시로 초청하여 위로해야,,,
 글쓴이 : 주노
조회 : 1,580   추천 : 0   비추천 : 0  
세월호 침몰 100일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세월 호의 실제 주인인 유병언도 처참한 죽음으로 인생을 마감했다. 그의 큰아들인 대균이도 잡히고 서서히 세월호 사고의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참상의 현장인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속에 잠겨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그 속에는 아직도 열 명의 목숨이 갇혀있다. 세월호가 앗아간 건 3백여 명의 목숨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의 많은 것들을 함께 앗아가 버렸다. 세월호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며 정치일정 중 중요한 선거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영향이 미치고 있고, 경제는 가라앉아 일어설 줄 모르고 있으며, 사회의 불신 풍조는 극을 달리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잃었고 무슨 일이든지 대부분 묵묵부답으로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런 기분으로는 무엇을 사려는 마음이 생기지도 안는다. 그러니 경제도 엉망이다. 유병언의 죽음을 국과수에서 발표해도 국민들은 믿지 못한다. "진짜로 유병언이 맞아?" 아니면 "누가 죽인 게 아닌가?" 또는 "벌써 죽었는데 무슨 이유로 이제 발표해?" 이렇게 많은 의혹을 제기하며 모두가 믿으려 하지 않는다.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여 야가 공방한다. 대통령도 웃음이 사라지고 내각이나 공무원들도 웃음은 멀리 달아났다. 누군가 잘못 미소라도 지으면 당장에 따가운 눈초리가 뚫어 버린다. 온 나라가 멘붕상태다. 삼백여 명의 목숨을 이용하려는 세력들도 있는 것 같다. 촛불집회, 혹은 무슨 집회를 한다면서 세월호를 앞세우는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사회단체도 있는듯한데, 그들은 빠져라. 
특히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을 이용하고 폄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도 도무지 속수무책이다. 그렇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세월호에 눌려 있기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떨고 일어나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새 힘을 갖추어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대한민국이 이런 모습으로 가라앉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직 세월호 인양도 못하고 있는데 지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릴 지껄이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어찌 한단 말인가?
국회에서는 특별법 만들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말이 무슨 보상이니 뭐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커넥션이 있는지 모든 것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특별히 보상을 많이 받으려는 게 아니라"는 말도 들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에서 확실하게 조치가 있고 나서 매듭지어야 한다는 취지다.
해법이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과 정부, 국회의원들, 모두가 해법을 잘못 짚는 것 같다.
지난번 세월호 유족들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 왜 못 들어가게 막았는가? 막지 말고 오히려 안내를 정중히 해서 모시는 자세를 갖추어야 했다. 국회가 누구의 것인가? 국민의 전당인데 엄청나게 아픈 국민들을 끌어안고 아픔을 어루만져 주어야지 밀어낸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촛불시위를 두려워하는 정부도 문제다.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끌어안아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로서, 아픔이 가장 큰 곳이 세월호 유가족들이니 그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위로하고 미래를 약속해 주어야 한다. 형식적으로 한번 초청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려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몇 차례든지 주기적으로 진정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그런 진정성을 보이고 수차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모든 일이 순리적으로 풀려 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진작 그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할 일을 하는 심정으로 해야 한다. 물론 철저히 유가족들만 초청하는 것이 옳다. 대통령이 진심으로 그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면 될 것이다. 그 큰 슬픔과 응어리가 한 번에 풀어지지 않을 것이니 몇 번이고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는 국민들을 믿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도 좋다. 미래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의 수준이 지금 정치인들만 못하다고 생각하고 하수로 보면 절대로 안 된다. 대통령과 정부의 관료들도 국민의 수준을 저급하게 본다면 크게 잘못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에 큰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 것이 바로 세월호 사고다. 지금까지처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기 싫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 국민들을 안심시켜라.
정치권이 아무래도 국민들과 완전 겉도는 것 같다. 뭔가 정치개혁의 결정타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당연히 개헌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부작용 투성이인 대통령의 권력집중을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력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전환적으로 검토하여 시행하고, 새로운 국가의 틀을 갖춘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정치 실종의 행태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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