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를 보호, 관리, 지정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는 문화관광체육부 외청기관으로 문화재보존에 필요한 세부계획 작성, 문화재 지표조사, 그리고 문화재청 산하 조직(한국전통문화학교 등)에 대한 감독을 담당하고 있으며, 형태가 없는 문화재나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높은 것. 음악·무용·연극·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이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 가운데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그 대상은 기·예능을 보유한 자연인이며, 이들을 인간문화재라고 하는데 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선정 과정에서 듣도보도 못한 해괴한 일이 벌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채화칠기(彩畵漆器) 중요무형문화재 선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시험을 본다고 하면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과제물 수행을 근거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공정성을 담보할수 있는 가장 합당한 방법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시간 내에 과제물 완성도 하지 못한 사람을 최고점으로 처리해서 선정 대상자로 고시를 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미완성인 작품을 끝낼수 있도록 최종 선정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는 특전까지 배풀었다고 하니 도무지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국가기관에서 버젓이 자행된 셈이다. 이는 결국 심사는 요식행위일뿐 특정인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하기 위해 사전에 이미 각본이 짜여져 있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일이다.
문화재청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잘못이 있다면 고시기간중인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문화재청 본연의 직분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심사위원 위촉, 채점방식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편부당함 없이 객관적인 틀 위에서 공정하게 심사하여 가장 실력이 뛰어난 장인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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