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자축구팀이 곧 서울에 올 예정이다. 2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북한축구협회의 대회 참가 통보를 우리 정부가 승인한 결과다. 북한 스포츠팀이 한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이 2009년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남,북전이니 4년 3개월만에 입국이 이루어진 셈이다.
국제 스포츠행사에 참가하겠다는 북한팀의 입국을 거부할 명분도 없으니 정부의 승인은 어쩔수 없으나 예전처럼 호들갑을 떨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스포츠를 통한 교류는 1987년 2월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의 코리아단일팀을 시작으로 FIFA U-20,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치른 남북통일축구대회, 올림칙개막식 남북선수단 동시입장등 여러차례 있어 왔으나 결과적으로 빗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포츠 교류협력을 통해 경색된 남,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완화시켜 신뢰를 쌓아 궁국적으로 평화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우리의 바램은 “한낮의 개꿈”에 “나홀로 쨕사랑”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스포츠행사마저 체체선전이나 뭔가 뜯어가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북한에게 더 이상의 관용을 베풀어선 안돤다는 말이다.
그동안 북한스포츠팀이 올 때마다 통일이 멀지 않은듯 남북관계를 자화자찬하느라 입에 거품을 물던 집권세력과 온갖 장밋빛 사설을 쏟아내며 호들갑을 떨어댄 언론들의 꼴불견은 이제 두 번다시 보고싶지 않다는 것이다.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이 스포츠행사에 참가한 다른 외국팀과 동등한 대우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마침 이번엔 일본에서 조총련계 응원단 40~50명도 북한팀 응원을 위해 입국 예정이라고 하니 오거나,말거나 인공기를 흔들고 응원을 하던,말던 내버려 두자는 것이다. 우린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흔들고 열심히 우리 여자대표팀을 응원하면 될 일이다. 오지랖 넓게 예전처럼 그놈의 빌어먹을 한반도기니 뭐니 흔들어대며 가짢게 민족화해를 들먹이며 통일이 어쩌고 저쩌고 그만 너덜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