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을 한자로 표현하는게 귀태(鬼胎)란다.
귀신을 잉태했으니 사람이 태어날 리가 없다. 요즘 간혹 있는 상상임신도 비슷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건강한 남녀가 적기(適期)에 어우러져야 잉태를 하는 법인데, 전혀 아무런 조건도 맞지 않는데 여자가 임신했다고 어거지 쓰는 것을 가끔 드라마에서 볼 때가 있다.
소위 국회의원이고 더구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의 원내 대변인이란 고급스런 자리를 맡고 있는 홍익표, 멀끔히 생긴 그가 막말을 아주 고급스럽게(?) 내뱉어서 세간을 들끓게 했다. 사람이 태어남은 남녀관계에서만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필히 신의 섭리가 작용하여야 태어 날 수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위대한 베스트셀러,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성서에도 '태어나지 않는게 좋았을 사람'이 한 사람 등장한다. 바로 예수를 팔아 먹는 '가룟유다'를 이르는 말이다. 그로 인하여 십자가의 형틀에서 처절하게 못 박히는 인류의 구원자 예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고 수년을 함께 했던 제자가 끝내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성서에 보면 은30에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의 돈으로는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이렇게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게 좋은 사람이 이 세상에 많이 있다. 당시에 12제자에서 1명이 나왔으니 그 비율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에만도 약 400만명?,, 이렇게 계산을 놓고 보니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하여 범죄자를 수시로 본다. 얻그제도 사람을 성폭행하고 그야말로 갈기갈기 도려내서 수세식 변기에 버리고도 태연했던 한 젊은 악마를 보았다. 이런자는 귀태라 해도 된다.
그런 악마와 같은 자들이 이세상에 많이도 선량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 간다. 막가파 지존파 유영철등등,,, 그들은 잡혔으니 망정이지 그보다 더 악랄한 심성을 가진자가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귀태란 그들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 물론 세계적으로 보면 엄청난 살인마들이 있다. 당장 우리 머리맡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도 귀태이기는 마찬가지다.
홍익표, 당신은 혹 귀태가 아닌가? 남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혹여 예수를 팔아 은 30을 취하려 하던 가룟유다처럼 당신은 앞으로 금뺏지를 취하기 위하여 지금의 현직 대통령을 팔고자 하지는 않았는가? 되 묻고 싶다. 국민들에게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들이 누구냐 고 물었더니 1위가 정치인이라 대답했단다. 그렇다면 4백만명 중에 그들도 끼어 있지는 않을까?
홍익표가 분명 말을 잘못한 것은 맞다. 그렇다고 귀태에 해당하는 사람중에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자신있게 나설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는가? 말 한마디에 온 나라가 벌집 쑤신듯 하지말고 침착하게 모두 스스로에게 물어보는게 어떨까? 홍익표는 사과하고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그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기는 했나보다. 하기는 가룟유다도 결국 은30을 쓰지도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다고 홍익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박정희대통령이 아무리 위인이라도 예수만은 못할 테니 가룟유다처럼 하는것은 형평에 맞지도 않다. 다만 립서비스로 하지말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근신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게 좋겠다. 누군가의 말처럼, 차라리 '귀태'라 하지말고 '독재자'라고 말 했다면, 이렇게 까지 코너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인데 참으로 황당하다.
요즘 정부 여당이 악수(惡手)를 많이 두어서 야당이 국민들 지지율을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국면인데, 자충수를 두었으니 당 지도부나 지지자들이 참으로 황당하겠다.그러니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튼 현정국은 꼬이고 또 꼬여간다. 국정원 대선개입에서, NLL로 가더니, 국정원장의 해석까지 겸한 NLL발언, 그리고 4대강으로, 그러더니 귀태까지...
이제 다음은 무엇으로 튈까? 사건이 이렇게 급변하니 지난 것을 잊어버릴 것 같다. 그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사건을 차곡차곡 쌓아 두어야 겠다. 그래야 나중에 해결사에게 정보라도 주지 않겠는가? 정치가 바로서야 국민들이 행복할텐데.....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가 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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