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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4-01 11:53
박 대통령, 스타일을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3,274   추천 : 0   비추천 : 0  
박근혜정부에 대한 쓴소리가 새누리당에서도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당,정,청 첫 워크숍이 열렸는데, 참아왔던 진앙이 폭발한 것이다. 특히 친박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의원들이 더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의 말중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쓰셨는데, 그것은 국정철학의 핵심이 국민에게 있다는걸 강조한 것입니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유승민의원이 발끈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에피소드가 국정입니까? 빨리 끝내세요" 내가 현장을 본것은 아니지만 상상이 간다. 박 대통령을 둘러싼 예스맨들이 오죽했으면, 친박의 핵심에 있던 유승민의원, 그리고 한선교의원에서 이한구의원까지 "준비가 않된것 같다"는 말을 했을까? 아니 청와대에 계신 박 대통령께서 그러실 줄 몰랐었는가?
 
지난 대선에서 부터 보수진영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해, 못 미더운 생각을 가지고 반대했던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래도 그들은 좌파 문재인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덜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박근혜후보를 찍어 주어 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 말하자면 '최악만은 피하자'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정부에 대하여 항상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심정이다.
 
'인사는 만사다' 이 말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게 해 준것이 박 대통령의 초기 인사시스템이란 것이 확실하다. 아니 시스템은 무슨 시스템이 있기나 했는지.... 오직 스타일 뿐이 아니었나 한다. 그래도 대한민국을 5년간 이끌어 갈 선장이 대통령이고, 그 선장을 보좌하고 도와야 할 사람들이 청와대와 내각등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 인데, 그리고 여당의 도움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인데, 여당내의 그것도 친박이라 칭하는 측근들 조차도 이제 대통령의 하는 일을 마뜩찮게 생각하는 모양이니,,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국회의원의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서 부터, 그 인사들로 부터 나오는 국정철학들이 뭔가 어설프기도 하고 확실성도 부족하고 좀 불안하단 생각이 든다. 좀더 명쾌하게 국민이 이해하도록 할수 없는 것인가? 신뢰 신뢰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의 화신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원칙 원칙하여 원칙을 잘 지키는 대통령으로 각인시켜 놓았으니, 한가지 약속만 지키지 못해도 국민들이 생각한 원칙이 무너지지 않겠는가?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과거 아버지 대통령과 흡사한것 같은데,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그때처럼 인사를 발굴하는 것도 맞지않고, 국정도 그 때를 답습하면 않될 것이다. 세월이 몇십년 지나고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얼마나 진보해 왔는지 시대를 제대로 읽고 국정을 펼쳐야 할 것인데, 인사 스타일과 같은 국정을 수행해 나간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가 괜찮을지 걱정도 된다.
 
여당, 특히 친박의원들까지 잘못을 지적하면 그걸 잘 소화해서 잘못된 일들을 고쳐나가야 할텐데, 혹여나 또 "너희들 마져 나를?" 하는 생각으로 속으로 '꽁'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된다. 제발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낫살이라도 더먹은 내가 이런 걱정하는게 혹 지나친 기우이기를 바란다. 나라를 위해서 제발 그리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나 혼자의 생각일까? 왠지 뭔가 불안불안하고 조마조마한게 꼭 어린아이 물가에 둔것 같은 심정이 말이다. 그래도 '잘 해야지, 잘 하겠지...' 하는 바램이긴 하지만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과 같이 첫 인사가 자라 였다. 이후에 일어나는 국정의 미진하거나 미숙한 것이 나타나면, 이렇게 조마조마하던 마음이 경끼나도록 놀라지는 않을까? 솥뚜껑을 자라로 착각할까 걱정이다. 이런 심정이 '나'만 일까?
 
지금부터라도 대통령은 나 홀로 국정을 벗어나 진정한 소통으로 국정을 펼치기 바란다. 소통은 말로만 하는게 아니다. 마음을 열고 마음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의 위치는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측근들 만으로는 정치하면 않된다.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할 것이다. 물론 과거의 삶에서 부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진정으로 마음을 활짝 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많이 노력해야 한다.
 
박근혜대통령을 만든 소위 친박이라는 지지자들도 아마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그래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통령이고, 더구나 자신들의 귀중한 주권을 행사한 자긍심을 스스로 해칠까봐 그 심정을 감추고 지금도 열심히 박 대통령을 응원하는 자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들이라고 걱정을 않겠는가? 세상의 무엇보다도 대대로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이 우선인데....
 
국민들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아 가도록 해야하는 임무가 정부에 주어진 것이지 정부가 편안하려고 국민이 불안하고 불편해서는 않된다. 앞 뒤가 바뀌면 않된다는 말이다. 박근혜정부는 앞으로 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다. 북핵으로 불거진 국가안보, 국가 경쟁력이 안정되어야 하는 경제문제, 공약으로 남발했던 복지문제, 모든 현안들이 잘못 건드리면 사회불안으로 치닫을 수도 있으니 밀실에서 나홀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폭 넓은 소통을 통하여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한다
 
국회에서는 아무리 친박이라도 국정을 잘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부분과 적극 협조해야 할 부분을 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뜻이니, 대통령과 내각도 섭섭하다거나 기분이 상해서 오기를 보인다든지 하는 옹졸하고 편협한 생각을 가져서는 절대로 않된다. 부족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 받으면 고맙게 여기며 자신들을 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참되고 올바른 정치를 할수 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인사의 스타일을 바꿔 양질의 시스템을 만들기 바라며, 국정도 국민들이 예측 가능한 잘 짜여진 시스템 국정을 펼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남발한 공약들도 잘 정리하여 할수 있는것과 할수 없는것을 명명백백하게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 앞으로 5년, 이제 시작이다, 잘 한일을 자랑하는 정부가 되지말고, 잘못한 일을 국민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용서받는 자세를 갖추기 바란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주인께 밝히는게 당연하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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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4-04 01:01
 
60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쉽게 변하겠습니까?
한결같이 원칙,정도나 내세우며 그냥저냥 버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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