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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작성일 : 15-01-11 06:04
소련의 흉계(2) 가짜 김일성 만들기. (뉴욕에서 최응표)
 글쓴이 : 청양
조회 : 1,573   추천 : 1   비추천 : 0  
북한을 바로 알면 대한민국이 보인다
소련의 흉계(2), 가짜 김일성 만들기
최 응 표 (뉴욕에서)
스탈린의 가짜 김일성 만들기
스탈린의 가짜 김일성 만들기 공작 역시 소련 붕괴 후 많은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여기서는 우선 1976년에 발간된 이명영 교수의 ‘4人의 金日成’(일본 成甲書房 발간)’과 김국후씨의 ‘평양의 소련군정’을 토대로 하면서 약간의 다른 증언을 곁들여 살펴보기로 하자.
잘 알려진 대로 김일성의 본명은 金聖柱(김성주)고, 소련 이름은 ‘진지첸’이다. 이런 33살의 애송이 김성주가 어떻게 조선만족의 전설적 영웅인 金日成으로 둔갑해 북한의 통치자가 되었을까.
조선민족의 가슴에 새겨진 전설적 영웅인 김일성 장군의 실제 인물은 1887년 生으로 일본 육사 23기 기병과 출신 金光瑞(김광서)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1912년생인 김성주가 어떻게 1887년생인 김광서로 둔갑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 과정을 이명영 교수는 그의 저서 ‘4人의 金日成’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당시 소련의 정책은 모든 점령지역에 공산정권을 세워 그 정권을 철저하게 괴뢰 화하는 것이었다. 즉, 소련이 고삐를 마음대로 조일 수 있는 정권을 만드는 것이었다---”.
스탈린은 이런 집단을 끌고 가기 위해 사냥개처럼 잘 길들여진 하수인이 필요했고, 그런 하수인으로는 조선 사람들이 의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 다시 말해 과거 독립운동 경력으로 지명도가 높다든가 점령지역에 내세울만한 특별한 여건을 갖춘 인물이어야 했다.
이런 조건을 전제로 허수아비 지도자를 물색하다 떠오른 것이 실체는 없고 명성만 조선민족의 가슴에 새겨져있는 전설의 영웅 金日成 장군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이었고, 이런 스탈린의 흉계에 의해 발탁된 것이 소련군의 말단 장교 김성주 대위였다. 다시 이명영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해방당시 한국에는 소련이 인정할만한 공산당이 없었다. 따라서 스탈린의 명령에 맹종할 괴뢰 役(역)을 충실히 해낼 인물도 없었다. --- 만주에 있던 東北抗日連軍(동북항일연군) 내의 한국인들은 사실 馬賊(마적)보다 조금 나은 수준밖에는 안되었지만, 공산당 식으로 과장해서 들어 맞추면 일제와 싸웠다는 것을 명분으로 밀어붙일 수 있고, 또 공산유격대였다는 점을 들어 공산주의자로서의 투쟁경력을 화려하게 꾸밀 구실은 된다.
하지만 여기에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知名度(지명도)라는 문제가 남는다. 그런데 ‘金日成’이라는 이름이 거기에 딱 들어맞기 때문에 그 이름을 사용하면 누구를 내세워도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이러나저러나 ‘金日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최상의 계책이었기 때문에 소련은 누군가를 ‘金日成’으로 만들어 속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국후씨의 ‘평양의 소련군정’에서도 이명영 교수의 설명을 뒷받침할만한 증언들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국후씨는 김일성의 발탁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소련군은 중국과 조선의 해방 전후를 대비해 1942년부터 군사, 정치 전문가를 양성하기 시작했고, 대일전 개시 한 달여 전부터 제88정찰여단에 있는 빨치산 출신 ‘김일성(김성주)부대’를 북한 지역 점령 이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72페이지에는 소련군 극동군 총사령부 사령관 바실레브스키 원수의 부관을 지낸 코바렌코 정치국 소좌가 증언한, 지금까지 역사에 들어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실려 있다.
“김일성이 입북하기 보름 전인 1945년 9월 초순, 스탈린이 김일성을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불러 크렘린궁과 별장에서 단독으로 만나 그를 북한의 최고 지도자 후보로 낙점한 후 그를 믿고 평양으로 보낸 것입니다---.”
코바렌코의 증언은 다시 이렇게 이어진다. “---스탈린은 김일성과 4시간 동안 대좌했습니다. ‘스탈린주의’를 설파하고 여러 질문을 통해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 스탈린은 즉석에서 ‘이 사람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북조선을 잘 이끌어가라. 소련군은 이 사람에게 적극 협력하라’고 지령했습니다.”
김국후씨는 코바렌코의 이런 증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스탈린이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앞으로 북조선을 잘 이끌어가라’고 했다는 코바렌코의 이 같은 증언은 1945년 9월, 북조선에 민주정권(공산정권)을 창설하라는 스탈린의 비밀 지령과 맥락을 같이 하는 대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련 군정의 가짜 김일성 영웅 만들기
북한에 들어온 김일성을 ‘항일투사 민족영웅 김일성 장군 만들기’의 주역을 맡았던 소련 제2 극동전선 제7호 정치국장 메크레르 중좌는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10월 초순부터 나의 ‘感(감)’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정치장교들은 레베테프 정치사령관 방에 모여 북조선 인민에게 김일성을 ‘항일 빨치산 투쟁 민족영웅’으로 부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14일 평양 공설운동장에서 ‘소련군 환영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자리가 처음으로 인민에게 전설의 김일성 장군을 선보여 부상시킨다는 정치 캠페인이었지요. 외형상으로는 조만식이 이끄는 평남 인민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련군정 사령부가 기획과 연출 모두를 맡았습니다.”
소련의 흉계 (1)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1945년 10월 14일 ‘소련군 환영대회’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가짜 김일성이 행한 연설 원고도 소련군정이 작성한 것이었고, 가짜 김일성이 입었던 옷까지도 소련군정이 제공한 것이었다.
여기서 다시 북한의 소련 위성국 만들기의 주역을 맡았던 소련군정 정치사령관 레베테프 장군의 증언을 들어보자.
“우리는 김일성의 진짜 이름이 ‘김성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항일 빨치산투쟁 민족영웅 김일성 장군’을 상징하게 하고자 金日成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 증언을 저자인 김국후씨는 ‘양심선언’에 가까운 ‘진실’을 털어놓았다고 썼다.
소련군정은 항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인민들이 추천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털어놓은 레베테프 장군은 김성주를 당 중앙에 추천한 것은 소련 공산당이라고 증언했다.
이어서 “북한정권 창출 과정에서 어느 것 하나 군정이 단독으로 결정하거나 집행할 수 없었고 모두 하바로프스크 사령부(극동사령부)를 거쳐 모스크바의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지령에 따라 진행됐습니다”라는 레베테프 장군의 증언은 북한정권이 스탈린의 철저한 계획과 공작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김일성을 앞세워 조작한 소련의 꼭두각시 정권(공산 위성국) 이라는 결정적 증거다. ( 소련군정 83페이지참조)
참고로 김성주(가짜 김일성)란 인간에 대한 이명영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로마넨코 사령부가 꾸민 연극으로 김성주는 ‘金日成 將軍’이 되었다. 어처구니없게 김일성이 날조된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의 제1인자는 金策(김책)이었다.
김일성(김성주)은 소련에서 낙하산 훈련, 무전기 사용법, 철도 폭파훈련, 소리 나지 않게 사람 죽이는 법, 군사스파이 공작원으로서의 특수훈련을 받았을 뿐, 당 활동가라든가, 정치 간부로서의 교육은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김책은 정치 간부였고, 당 활동가였다. 1946년 8월 13일, ‘保安幹部訓練大隊部(보안간부훈련대대부)라는 명칭으로 실질적인 인민군 창설 작업이 시작되었을 때, 거기에 참가했던 방원철 씨는 이렇게 증언했다. “소련 당국은 김성주가 제출한 안건은 어떤 것이든 일단 김책과 상의한 후 결정했고, 김책이 제출한 안건은 모두 채택되었다---.” 이 증언에서도 확인되는 것처럼, 북한의 인민군 창설이 1946년 8월에 시작됐다는 것은 국가가 이미 세워졌다는 이야기다. 1945년 9월 20일, ‘북한지역에 단독정부를 수립하라’는 스탈린의 지시에 의해 1946년 2월에 만들어진 ‘북조선임시 인민위원회’가 바로 북한정부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스탈린이 김책을 사실상의 제1인자로 인정하면서도 김성주를 택한 이유는 박헌영과 김성주의 스탈린 면접시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한마디로 다루기 까다로운 먹물 든 인텔리 보다는 무식한 인간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듣고 다루기 쉽다는 판단 때문으로 생각된다.
한편 김학준 박사는, 1946년 7월에 스탈린이 박헌영과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직접 면접한 뒤 김일성을 북한 지도자로 낙점하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조갑제 기자의 칼럼참조)
스탈린 앞으로 불려간 박헌영과 김일성이 스탈린의 면접시험 받는 자리에서, 김일성은 ‘무서운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 중급 黨(당)간부처럼 보였으며, ‘아첨하는 어조’로 말하는 한편 전적으로 스탈린에게 동의했을 뿐 아니라 언제라도 스탈린의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 것, 학식과 정치적 이론은 갖추지 못했으나 정치적 소질과 신념이 강한 빨치산 출신인데다 소련에 충성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에 지도자로 낙점 받았다는 것이다.
반면 박헌영은 이론적으로 준비된 인텔리였으나, 코민테른에 깊이 관여했고, 조선공산당원으로 종파활동을 했다는 등의 이유가 스탈린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무식한 김일성보다 공산당 이론에 밝고 공산당 활동이 풍부한 인텔리 박헌영이 스탈린에게는 껄끄러운 상대였다는 것이 주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헌영과 김일성의 간단한 남한과 북한의 정세보고를 듣고 난 후 즉석에서 “소련군정의 협력을 받아 소비에트 화 정책을 조기 실현시키도록 투쟁하라”는 스탈린의 지시(레베테프의 회고)와 함께 김일성은 북한지도자로 낙점되었고, 따라서 북한이 소련의 소비에트 화 정책의 일환으로 소련의 위성국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스탈린은 김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김은 열광적인 단어를 그치지 않고 반복했다.---‘어린 지도자(김일성)’는 스탈린의 손에 의해서 그가 차지한 ‘영웅’의 권위가 ‘커다란 지도자(스탈린)’의 작은 손짓만으로도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이해했다”는 레베테프의 회고담은 스탈린의 명령이나 지시를 조금이라도 거슬릴 경우 김일성의 목이 순식간에 날아가게 돼있었다는 것, 다시 말해 스탈린의 싸구려 하수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증언들에 대해 조갑제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 증언들을 종합하면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아부하고, 박헌영은 깐깐한 자세였던 듯하다. 김일성은 생전에 黃長燁(황장엽)비서에게 자신이 스탈린에게 불려가 시험을 잘 쳐서 박헌영을 누르고 지도자로 뽑혔다고 자랑하더라고 한다.”
평양의 소련군정은 스탈린의 가짜 김일성 만들기와 소련의 북한 위성국 만들기 공작으로 3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미군정은 남한을 직접 통치했고, 소련군정은 북한을 돕기 위해 간접적 간여만 했다는 종북세력의 역사뒤집기 선전은 공산당 식의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진실은 정반대다.
지금까지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던 모든 역사전쟁은 ‘국가정통성’ 문제에서부터 출발했다. 따라서 역사교과서 왜곡 바로 잡기도 ‘국가정통성’ 시비를 올바로 가리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도다.
2015년 새 학기부터 국사학계와 역사교육현장에서는 소련의 흉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도 있게 파헤쳐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실을 전하는 산교육을 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하지만 일반 상식선에서 살펴보았다.
201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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