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잘못 마시는 내가 어제는 혼자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반주 한잔을 했다.
옆자리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대통령이 고집은 쎄긴 쎈 여자야~"
"그건 고집이 아니라 독재적 근성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래~"
"야~ 말 조심해~"
"지금이 유신 시댄가? 무슨 말조심을 하라고~"
"그래도 대통이잖아~"
"대통이 대통 같아야 말을 안 하지~"
이런 대화를 잠깐 들으며 나는 생각한다.
과연 대통 다운 대통은 있을까?
아마도 지금의 제도 아래서는 결코 대통 다운 대통이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슈퍼맨도 대통답게 대통 짖을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통 한 사람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지 말자.
어깨가 무거워서 아무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테니~~
이제 국가의 운영을 제도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우리가 슈퍼맨 같은 대통을 기다리는 한 계속 실망하게 될 것이다.
바로 우리가 각자 슈퍼맨이기 때문이다.
이 많은 슈퍼맨을 누가 혼자 이끌어 간단 말인가?
결국 서로 조율하며 함께 협력하며 가야 한다.
대한민국이 성공의 길로 가는 마지막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