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1-07 04:35
대한민국 사회가 깊은 중병에 걸렸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434   추천 : 0   비추천 : 0  
밤 늦게 종편방송을 보며 가슴이 답답해 지고 화가 솟구쳤다. 
TV에서 전에도 여러번 방영했던 사건들인데, 아직도 인면수심들이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솟아나서 선량한 사람들을 동물처럼 학대하며 오직 자신의 호의호식만을 탐하는 쓰레기 만도 못한 자 들이 있다는데 몸서리 친다.
 
장애인들을 돌본다며 노숙자나 부랑아를 데려다가 수용하고 힘센 관리자를 고용하여 그들을 감금 폭행으로 길들이기를 하며 학대를 일삼는 곳이 방영되었다. 그들은 부작용이 심할 수 있는 정신병치료제까지 주사하며 사람들을 치료실이라는 곳에 감금하고 폭행하며 길들이고 있었다.[채널A 방영]
 
양의 탈을 쓴 늑대? 아니 늑대보다 독사였다.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안았지만, 그곳의 원장은 여성이고 목소리도 그럴듯하게 예쁘고 조신하지만, 그것은 남들 앞에서만 이었다. 잠입촬영을 보니 외부인들만 없으면 표독스런 독사로 변한다. 불쌍한 수용인들의 먹거리는 짐승들의 먹이보다 못하고 항의하면 동떨어진 음침한 곳에 가두고 쇠사슬을 채워놓고 구타와 체벌로 거의 아사직전까지 몰고간다.
 
그들에게 노역을 시키는건 물론이고, 그들에게 나오는 복지비나 정부보조금, 그리고 후원금등을 원장이란 그 독사같은 여인이 모두 가로챈다. 교활하기 그지없어 외부인이 오면 얼굴도 씻겨주는 척하며 자식들 대하듯 쑈를 하지만, 그들끼리 있으면 표독스럽게 돌변하여 사람들을 짐승 취급하고 있었다. 물론 오랜 잠복취재로 모든게 밝혀져서 원장과 관리인은 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서 공포에 질려 사람아닌 짐승처럼 길 들여진 그들의 육체와 정신적 중병은 언제나 치유될지 걱정이다. 인간의 존엄성도 낙엽이 된 그들은, 짐승만도 못하게 도저히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우리속에 갇혀 있으며 학대받으며 착취당하며 꼭 우리에 갇힌 반달곰이 연상되는 현실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 한다는 나라인가?
무엇보다 관계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근무태도가 큰 문제라고 본다. 그들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잘 하고 예고없이 암행방문하여 부조리와 인권말살을 잡아내서 자신들의 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기만 한다면, 대한민국에 이런 가당치 않은 엄청난 잘못은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니 공무원들도 그들과 한패가 되어 무언가 커넥션이 얽혀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은 속담이 아니고 진리다. 위에서 썩은 물을 쏟아 부으면 그게 아래로 내려오며 모두 오염시켜 버린다. 나라가 바로 되려면 정치부터 깨끗하여야 하고, 국민을 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직도 따라갈 것이고, 말단 공무원들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는 개차반같이 하면서 아래에다 잘 하라고 아무리 외쳐도 그건 아무 소용없이 허공으로 날아 갈 뿐이다.
 
방송을 보며 대통령의 패션외교와 캡쳐되어 보인다. 대통령은 선진국을 돌며 정상외교를 하며 자존심을 높이고 있는데, 이 나라 구석구석에는 이런 부조리와 불법이 만연하고, 도저히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자 들이 나라를 더럽히고 있는데,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결국 최종 책임은 최고 책임자의 몫이 아닌가?  그 방송을 보고 잠이 확 달아났다. 너무나 떨려서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이 사회에 만연한 병들을 어찌 고친단 말인가?
정의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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