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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0-31 12:26
서청원의 당선과 미래 정치의 염려와 기대.
 글쓴이 : 주노
조회 : 1,613   추천 : 0   비추천 : 0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두석이 새누리당 몫이 되었다. 두곳 다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알려진 곳이라 야당의 당선은 처음부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완전히 야당의 참패로 끝난 선거라는게 마음을 착잡하게 만든다. 하긴 나도 야당보다는 여당에 조금은 가까운 정서를 가진 유권자 이지만, 대한민국의 야당이 이렇게 몰락해서는 까딱 잘못하면 우리의 정치가 퇴보할 공산이 크다는 걱정이 든다. 
 
새누리당 포항의 박명재의원 당선은 매스컴의 중심셧터를 벗어나 있으니 별로 말 할것도 없고, 화성갑에서 당선된 서청원의원은 가히 금의환향하는 분위기다. 그가 친박의 좌장으로 오늘의 박근혜를 있게한 일등공신인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과거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때 서청원은 친박연대라은 사람이름을 당의 이름으로 쓰는 희귀한 당을 앞장서 만든 뚝심의 사나이 이기도 하다.
 
그가 이번 보선에 나올때, 매스컴은 그의 출정을 우려하는 보도가 많았고, 그의 결격사유로, 선거사범으로 옥살이를 했던 과거행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사실 나이는 정치하는데 그리 큰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그의 나이가 70을 넘은 노년에 속한다는 것도 회자거리가 되곤 했었으며, 새누리당 내에서도 거부반응이 꽤나 많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당당히 7선이란 훈장을 달고 국회에 입성했다.
 
서청원의 국회 입성이 지금의 꼬인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모른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변수를 나름대로 점쳐보기는 하지만, 서청원의 속내와 박 대통령의 속내가 어떻게 교감하고 있는지 추측만 할 뿐이다. 혹자는 본인의 말대로 서청원이 조정자로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다음 당권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고 말 하기도 한다. 아무튼 서청원의 입장은 지금의 정치에 뭔가 달라지기는 할것 같다. 그는 박 대통령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말도 있었다.
 
서청원의 입성이 정국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제 역할을 기대하는 마음은, 그가 정치경력이 많으니 정치의 맥을 아는 사람이라고 판단되어 경직된 대야관계의 고리를 풀것이라는 기대와, 얼어붙은 청와대의 정서가 당과의 원활한 융합을 통하여 좀 부드러워지고, 정치다운 정치를 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서청원의 경륜이 '박근혜의 추종자로 똘똘 뭉쳐서 부작용을 만드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지' 하는 기대도 있다.
 
다만 당내 역학관계가 어떻게 짜여질지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지금과 같은 국회의원 공천방식이나 당의 운영방식이 유지된다면, 과거와 같이 줄세우기나 하는 정당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항상 정치개혁을 부르짖는 정치인들이지만, 자신의 정치생명을 던질 각오를 하고 나서는 정치인이 별로 없다. 또 나섯다 하더라도 성공하는 것을 보기가 어려운 작금의 정치현실이 기대를 앗아 간다.
 
앞으로 정치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절절히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국민들이 정치에 회의를 느끼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정치인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하기는 좋겠지만, 국가와 국민들은 앞으로 희망을 잃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뭔가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정치가 스스로 몸부림 쳐야 할 때라고 본다.
 
정치의 구조를 바꿔서 새로운 정치의 진용을 갖추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의 국운을 융성하게하고 미래 통일한국의 희망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국회에서도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는 '분권형개헌'을 통한 새로운 정치로 새롭게 변신하기를 기대하며, 그 중심에 서청원이 합류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서청원이 박 대통령을 보위하는데 급급하여 이런 중차대한 정치일정을 방해하거나 한다면 언제 국민들의 버림을 받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이번 국회 회기중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심도있는 개혁 논의가 국회 내에서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 그 개혁의 중심에 '분권형개헌'이 자리잡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일 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우리의 정치가 통일한국을 대비하며, 국리민복을 위하여 일하는 살아있는 정치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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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13-10-31 20:02
 
주노님의 염려하신 말씀이,,,
'분권형개헌'을 통한 새로운 정치로 새롭게 변신하기를 기대하며,,, 실상으로 다가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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