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1-05 05:36
이재오와 진영, 루머인가? 진실인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1,640   추천 : 0   비추천 : 0  
인터넷에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장관을 지내다가 청와대와 뜻이 달라 장관직을 자진사퇴하여 항명파동이라는 말을 남기고 나온 새누리당 진영의원이 이재오의원과 손을 잡고 안철수와 함께 할 것이란 루머성 기사가 나왔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무슨 이유에서 일까? 추측성 같기도 하고 사실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동안 이재오의원은 오로지 분권형개헌만이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인 정치의 해법이라 주장하며 국회에서도 개헌특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분권형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오의원이 후보로 나오면서 행정구역개편과 함께 들고 나온 공약중의 핵심이다. 사실은 그 이전 부터 '분권형개헌'은 헌법학자와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검토하고 연구해 그 틀이 잡혀 있는 미래 권력구조개편의 핵심 사안이다.
 
'분권형개헌'은 국회의원 대다수가 찬성하는 사안이며, 그 구성에서 조금씩 견해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차이는 더욱 연구하고 토론하여 보완하면 되는 것이고, 결국 지금의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력독점을 분산하여 외교와 국방, 통일문제만 대통령이 올인하여 힘쓰게 하고, 책임총리을 국회에서 선임하여 내치를 맡기는 것이 권력집중에서 오는 그 많은 부작용을 없애고, 국회에 힘을 실어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재오의원을 박근혜와 대립관계로 지금의 여당에 필요치 않은 사람이라 폄훼하며 진영과 만나는 것을 매우 나쁜 반역질이라도 하는양 떠드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끼리 의기투합하는 것을 그렇게 보는 눈이 과연 올바른 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의 말대로 라면 박근혜가 김종인이나 한광옥과 손잡는건 뭐라 할 것인가? 그것도 협작질이라 할 것인가? 국민들이 김종인과 손잡는 것을 보고 '경제민주화를 하겠구나' 했고,한광옥과 손잡는 박근혜를 보고, 그래도 국민통합을 하긴 하려나 보다 했다.
 
그런데 지금 국민통합은 고사하고 오히려 국민 분열만 더 가중시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참모들은 무엇이라 말 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과 손잡는 모습을 좋게 보는 사람이 있고 나쁘게 보는 사람이 있듯이, 이재오와 진영의 만남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그리고 안철수와의 집합도 그리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다. 누구는 괜찮고 누구는 안 된다는게 도대체가 무슨 논리인가?
 
사실 서청원의 등장은 정치적으로 산적한 문제의 해법을 찾기에 좋은 창구역이 될수도 있지만 새누리당의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고, 분열을 촉진할 수도 있다. 정치란게 워낙 예측이 힘드니 어떤 변수가 나올지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아무튼 누군가 이재오와 진영을 단칼에 베어 보겠다고 이런 루머성 기사를 냈는지 모르지만, 정치란 베임을 당하면 오히려 더 커지는 아메바성 성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면, 공작정치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박파들은 박근혜에게 껄끄러운 존재들을 제거하고 싶어 환장하겠지만, 그리 쉬운게 아니란 걸 지난 정치역사를 보면 잘 알 것이다. 박 대통령이 북과의 대화를 제의하며, 북에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 했듯이, 언제나 상대의 진정성만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 진정성을 확실히 보여 주어야 국민들도 믿고 따를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더펜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345 원칙 대통령 벙어리가 되시다 앗싸가오리 10-15 1781 0 0
5344 손학규 '화성갑 회군' 노림수 & 손익계… (1) 또다른세상 10-15 1932 0 0
5343 대한민국의 대법원 위에는 떼법원이 있다 앗싸가오리 10-15 1710 0 0
5342 조갑제가 잘못 본 두가지 문제 앗싸가오리 10-16 1762 0 0
5341 박 대통령은 일본 운동화 신어도 괜찮다. (2) 주노 10-30 1892 0 0
5340 서청원의 당선과 미래 정치의 염려와 기대. (1) 주노 10-31 1614 0 0
5339 문재인의 정말 더러운 주둥이 앗싸가오리 10-31 1535 0 0
5338 민주당 고작 쓴약이라구? 앗싸가오리 11-01 1527 0 0
5337 돌연한 대통령의 표현 (논평) * 검 객 * 11-01 1791 0 0
5336 보수는 지방선거 명분싸움까지 패배하나? 이성실 06-02 1303 0 0
5335 박 대통령의 외교와 남북문제.. 주노 11-04 1482 0 0
5334 이재오와 진영, 루머인가? 진실인가? 주노 11-05 1641 0 0
5333 통진당이 해체안되면 민주당이 책임져야 앗싸가오리 11-05 1466 0 0
5332 북한에게 우리가 진다고? 이건 말이 아니다. 주노 11-06 1540 0 0
5331 유례없는 정당, 유례없는 정당해산! bluma 11-06 1420 0 0
5330 대한민국 사회가 깊은 중병에 걸렸다. 주노 11-07 1434 0 0
5329 숭례문, 사고가 이어지는 한심한 우리 전통문… (2) 주노 11-07 1539 0 0
5328 안철수와 야권연대 (1) 앗싸가오리 11-07 1424 0 0
5327 숭례문에 이어 석굴암, 국보 수난시대.. 주노 11-08 1619 0 0
5326 우리들의 국보가 통곡한다! 주노 11-09 1611 0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