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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0-30 08:35
박 대통령은 일본 운동화 신어도 괜찮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892   추천 : 0   비추천 : 0  
박대통령이 야구장에서 시구할 때 신었던 운동화를 두고 말이 많다. 
일본산 아식스를 신었다고 흠집을 내려하니, 박파들은 박원순도 아식스를 신었는데, 유독 박 대통령만 문제를 삼느냐? 며 박 시장의 시구 사진을 올려 놓았다. 반일 감정이 극에 달했는가? 운동화도 말썽이면 또 무엇이 말썽을 일으킬지 모르겠다.
 
그런데 박 대통령을 문제 삼는데, 왜 박원순이 튀어나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게 혹시 박원순의 노이즈마케팅에 부화뇌동하는 것 아닌가? 왜 박원순과 박근혜를 같은 레벨에 놓고 평가하는가? 참으로 궁금하다. 대통령을 시장과 비교하는 것은,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에 유력하던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이 인기가 왕창 떨어져서 형편없던지, 해야 가능한 것이다. 박 시장이 대통령과 동급으로 올라갔나? 대통령이 박 시장과 동급으로 내려 간 것인가?
 
이런 까십성 기사가 왜 나왔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대일 감정이 매우 좋지 않다, 우선 독도문제가 도마위에 올라있다.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을 다룬 동영상을 만들고, 배포하는 중이며, 기어이 독도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교부는 덩달아 불야불야 독도 영유권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정말 얼빵하게도 그 동영상에 일본의 NHK가 방송한 것을 삽입하여 제작하였다가 불야불야 다시 만드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가 일본산 제품들을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 일본산과 국산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나쁜 이때, 대통령이 일본산 운동화를 신고 전국적으로 중계되는 코리안시리즈 야구경기에서 시구를 했으니, 그것을 본 시청자들의 하마평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다. 그렇다고 그게 죽을 죄를 진것은 아니지만, 좀더 잘 했어야 했다.
 
대통령은 시장과 달라 일거수 일투족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전파되는 효과도 있고 국민정서도 만만치 않은게 당연한 일이다. 청와대가 정치 현안을 수습하고 인사문제를 다루다 보니 얼이 좀 나갔는지는 몰라도 그 정도도 감지하지 못하는 비서진만 있다는 것이 좀 씁쓸하다. 하긴 북한의 정은이는 온통 수입품으로 감았다는데 뭐가 대수란 말인가?
 
 
일본의 중무장을 기정사실로 놓고 보더라도 우리는 지금, 일본을 순순히 우방으로만 보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적국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결국 견제만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민망하고 어색하다. 우리 외교가 뭔가 문제가 있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 가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북한과 손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곤혹스런 외교를 해야 할 운명에 처한 것 같다.
 
우리가 일본에게 아무리 외쳐봐도 그들은 牛耳讀經이요, 馬耳東風이니 어떻게 해결 방안이 나오겠는가? 박 대통령의 외교력이 출중하다고 하니 대통령의 외교를 믿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 일주를 하며 패션쇼라도 해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내정치는 국민들의 정서와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가는 것 같고, 참으로 마음이 착잡하다.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지도 못하며 양비론에 휩싸인다. 이러니 '분권형 개헌'이 유일한 대안이라 하지 안 았나? 대한민국호가 과연 잘 가고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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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10-30 23:16
 
맞습니다! 시시콜콜한 잡동사니에도 흠집을 잡지못해
안달인 민주당의 행태를 고려해서라도 좀더 신중해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한일관계가 극도로 예민한 이 시기에 하필이면
일본산 제품이라니 안티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된 셈이지요~
명보 13-11-02 14:40
 
일본은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 한반도를 다시 넘볼 것입니다. 지금 그 수순을 밟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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