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G 20 회의를 마치고 정상외교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박 대통령의 인기는 꽤나 좋았던 모양이다. 특히 패션쇼에 참석한 박 대통령을 그들은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박 대통령의 외교는 패션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올만 하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복외교는 더욱 대한민국의 품위를 드러낸 효과가 있었다.
산적한 국내 정치문제를 덮어두고 정상외교차 휘이~ 한바퀴 돌면서 머리도 식히고 분위기도 전환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오늘 귀국길에 오른다니 돌아오면 잘 정리된 정신으로 정치다운 정치를 했으면 정말 좋겠다. 야당과의 대치정국이 새누리당 황대표와 김한길대표의 회동으로 화해의 틈새를 찾아 논듯하니 이번에 귀국하면 여,야의 대치정국부터 시원하게 풀어 가는게 좋겠다.
정치란 나 홀로 하는게 아니라 나와 다른 의견들을 꺼내놓고 대화하고 타협하며 국리민복을 극대화 시키는게 최상의 정치다. 모두가 줄줄 나만 따라다니기를 바란다면, 정치를 할 생각은 말아야 하고 차라리 '독재를 어떻게 하면 될까?' 연구해야 할 것이다. 천막정치를 하는 김한길 대표를 새누리당 황우여대표와 중진들이 찾았다. 이자리에서 이재오의원은 "꼬인정국을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한다"는 의미있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삶속에서 한지붕밑 가족들도 의견의 일치가 쉽지않아 부딪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가정에서도 가부장적 리더십으로 가정을 강제하면 안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다. 가족간에도 서로 의견이 대립되면 조율과 타협으로 풀어가는 시대인데, 더구나 국가를 이끌고 가는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야당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특히 강한자가 조금은 더 양보하고 조금더 유연하게 정국을 풀어가는 것이 좋겠다. 야당도 국민들이 앞세운 일꾼들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그리해야 하며, 혹 싫은일이 있어도, 혹 미운짓을 해도 그것을 설득하며 오래 참으며 함께 하기를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법치국가에서 법이 다스려야 할 일은 법에게 확실히 맡기고, 정치가 해야할 일은 정치가하도록 해야 하며, 정부는 진정성있는 행정써비스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게 주요 임무이다. 국회에서 다루어야 할 일을 청와대로 끌고 가지도 말아야 할 것이니, 정부도 국회도 법원도 모두가 국리민복을 위해서 일 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패션외교를 나도 좋아 하지만, 패션쑈에 머무는 외교는 바람직하지 않으니, 내실있는 외교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좀더 깊이있는 정치로 국리민복을 염두에 두어야지 보여주는 정치는 그 생명력이 짧기에 쉽게 잊혀 질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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