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간첩’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통용되었다. ‘간첩’으로 몰리면 속된 말로 빼도 박도 못했다. ‘간첩? 스파이, 첩자, 요즘은 세작이라는 말로도 비유되곤 한다. 어렵게 풀 것 없이 국내 기밀정보를 북한에게 알려주는 것이 바로 간첩이고 간첩질이다. 간첩도 종류가 있다. 즉 남파간첩과 고정간첩이 있고, 자생적 간첩도 있다.
요즘에는, 간첩이라는 말은 좀처럼 듣기 힘들고 ‘종북’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종북? 이 역시 어렵게 풀 것 없이 북의 정치체제를 추종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간첩보다 더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간첩은 기껏 남한 내의 군사정보나 빼내는 것이나 종북은 그쪽 체제 즉 공산독재를 추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급기야 그들의 적화통일 야욕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간첩보다 훨씬 위험스러운 정치사상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종북주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노무현을 종북주의자라고 단정 짓지 아니했는가? 지난 대선에서 비록 낙선을 했지만 48%를 득표했던 문재인도 종북주의자라고 말을 하고 있고, 그 외 야당 국회의원, 야권의 정치인 거의 전부, 심지어는 문재인을 찍은 국민의 반을 종북주의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러다가 보니 종북이라는 것이 위에 언급한처럼 간첩보다 죄질이 훨씬 무거운 것임에도 일종의 마치 진보주의에서 파생된 자연스러운 하나의 이념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인가는 몰라도 요즘은 종북이라는 말 뒤에 좌파가 붙어 종북좌파라고 한다. 사실상은 종북과 진보, 특히 좌파는 전혀 다른 성격임에도......애국보수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보수주의를 추종하지 않으면 종북이 되어버리는 희한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작년 총선 직전 직후부터 ‘종북’이라는 말로 대단히 시끄러웠다. 아니 사실상은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빨갱이라는 말이 없어진 적은 단 하루도 단 한 번도 없었다.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납치를 해서 바다에 수장시키려고 하다가 미국의 반대로 살려주고, 그 외 빨갱이라고 사형을 선고하고 서둘러 사형집행을 해버린 것, 나중에는 결국 무죄가 되고....... 이러니 국민들은 빨갱이라는 말이 곧 민주화운동 투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지할 수밖에......
통진당의 전신 민노당부터 소위 말하는 종북주의자들이 제도권 정치에 편입되었다. 이석기, 김재연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이다. 돌이켜보면, 권영길, 노회찬, 유시민, 심상정 등등 이미 오래전부터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까지 종북이라고 했지 않았던가? 야권만 그런가 여권내에도 종북이라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 원조여권종북이 바로 이재오, 김문수 등이다. 내 말이 틀렸나?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통진당이 맞다. 이정희가 대표적인 종북인사라고 말들을 했었다. 그런 이정희가 비록 완주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내 말은... 이런 지경에 이를 때까지 국가정보원은 뭘 하고 있었냐는 말이다. 국가보안법은 폼으로 두었던가 말이다.
급기야, 이석기, 김재연이 국회의원이 되었다. 난리가 났었지?! 이들의 자격심사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우리 일반국민들은 이들의 국회의원직이 며칠 내에 떨어지는 줄 알았었고, 내친 김에 통진당 간판은 땅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줄 알았었다. 그러나........
이적행위? 즉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 더 자세히 말을 하면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 그 자체는 간첩질이다. 그렇다면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는 무엇일까? 정상회담은 이적질이 아닌가?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들을 도와주는 것은 북한을 이롭게하는 것이 아니고 해롭게 하는 것인가? 북한 김정일을 만나는 그 자체가 이적질이 아닌가? 더더구나 김정을 만나보니 말이 통하는 지도자라고?????
즉 공식적 만남이냐, 비공식적으로 몰래가서 만나느냐 이것으로 이적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 될 것이다. 이런 기준이 맞다면..... 공식적으로 북한과 평화롭게 지내자고 말을 하는 것 역시 이적이 아니다. 오히려 대놓고 북한을 무력침공하자느니, 김정은 개새끼, 김대중 쩔뚝이, 노무현 운지 등등의 말들을 쏟아내는 것이야 말로 이적질 중에 가장 고약한 이적질이 아니겠는가?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자신이 간첩, 종북이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국정원이 지금 벌이고 있는 모든 일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야 한다. 국정원 댓글녀는 진정한 애국투사이고 나약하고 힘없는 가냘픈 여성의 몸으로 통일전선의 최전방에서 홀로 외롭게 애국투쟁을 하는 사람이라고 영웅시하여야 한다. 남재준은 통일의 아버지로써 고난에 찬 결심을 하고 정상회담 대화록을 깠던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송해야 된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왜 하나? 북한의 돈 줄이라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한다고? 왜 관광객 입장료를 북한정권에 주려고? 그 돈으로 핵 개발하라고, 신형 미사일 만들어라고??
첫째: 북한 땅은 우리 땅이 맞는가?
둘째: 북한은 동족이 맞기는 맞은가?
셋째: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
넷째: 통일을 꼭 해야 하나?
제발..... 앞뒤를 좀 맞추면서 살아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말과, 어느 정도의 행동범위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을 법에 명기해야 된다. 그 법이 바로 국가보안법이다. 그리고 그 법을 지키고, 어기는 사람을 처벌하는 곳이 바로 국가정보원이다.
국가보안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라.
국가정보원의 수사권을 환수하고 정보취득만 하는 기관으로 축소시켜야 한다.
이석기?
언론플레이 그만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이참에 어느만큼 종북을 해야 실정법에 의하여 처단을 받는지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힌 연후에 이석기 뿐만 아니라 통진당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있다는 종북좌파들의 씨를 말려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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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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