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박지성 구애가 계속된다.
어떤 기자는 '박지성이 돌아오면 얻는 3가지'라는 기사까지 썼다.
그렇게 따진다면 어디 10가지는 없겠는가 ?
다시 말하지만,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소탐대실이고, 피차에 마이너스만 될 것이다.
그의 복귀와 상관없이 이번 한국의 16강은 85% 이상 불가능한 것이 객관적 평가일 것인데,,,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어린 선수들을 키우면서, 있는 재료를 어떻게 최대한 맛있게 요리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당장 에인트호번에서 아약스 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의 어제 경기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전의 박지성이 아니고, 더구나 본인이 절대적인 필요성과 절박함을 가질 수 없는 국가대표이기에,,, 단순히 중심을 잡는 포지션이나 정신적 지주라 해도, 오히려 차출 가능한 현재의 선수들로 한국적 요리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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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일이 마치 홍명보 감독의 박지성 찾기에 다름없다.
이 또한, 결론적으로 누가 나오든 박원순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하고 몸부림을 쳐도, 서울의 민심과 대세론은 막강하다.
그럴수록 당내에서 중지를 모아 최선을 해야 할 것인데,,,
엉뚱한 차출론으로 안팎의 공격을 자초하고 있다.
서울시장 하나 내세울 수 없는 것들이 온통 난국을 만들 때에는 서울시장 못지않게 나대고 떠들고 방송을 휘저으면서 발광을 하더니만,,,
정작 재목으로 쓰려면 '마땅한 인물이 없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
바로 내시요 소모품이요 청와대를 위한 홍위병 노릇만 하는 것임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쓸만한 사람은 당연히 승산 없는 게임에 나서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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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건 정치건,,,
길게 보지 못하는 냄비근성과 찌질함은 어쩔 수 없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의 부족과 한심함을 반성하고 정비할 생각은 막연한 판에,,,
안철수 새 정치를 비판하고 남 얘기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주는 것이 새 정치라면,,, 그건 이미 망한 바 있는 구정치이다.
안철수 의원과 조직이 그렇게 해 줄 리도 없거니와, 지금 여당은 야당과 다르게 집권의 책임과 의무에 올인해야 할 때이지 야당 제사에 홍동백서를 훈수할 때가 아니다.
야당은 어차피 견제와 비판이 주 업무요, 여당은 어쨌든 국정의 한 축이 되는 주체이다.
말로만 16강 가능성이 높다고 떠들면서 현실은 구태와 돌려막기로 가는 축구와 동일하게,
말로만 민생을 떠들면서 정작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서울시장에서는 누가 나와도 불가능한 현실의 벽에서 엉뚱한 쇼를 벌이는 여당의 모습은,,,
미래가 암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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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근혜, 박원순......
어쨌든 박의 전쟁은 분명한 한국이다.
이 좁은 박을 깨고, 큰 정치와 큰 그림을 그릴 때에만,,,
축구건 정치건 모든 것이 제대로 시작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박지성을 편하게 내버려 두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2의 박지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