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에 있어 군(軍) 까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박근혜 후보를 두둔하고 문재인과 안철수를 비방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국정권의 덧글 사건 때만 해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국민들이 이제 이상한 눈초리로 이 사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윤석열 검사의 항명 사태가 바로 이러한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느낀 외압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오자,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사실 지난 대선에서 이러한 덧글 때문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이미 당시에는 자신이 뽑을 후보는 마음에 결정한 상태였다. 단순이 의견개진이나 토론 등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 덧글이 대선의 당락에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그러나,
왜 하필이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국가의 안보와 안전을 책임 진 국가기관에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했을까? 왜 이런 덧글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도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한 짓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문제의 초첨은 바로 여기에 있다. 왜 국정원은 간첩은 안잡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었단 말인가? 차라리 문재인을 비롯하여 야권의 종복주의자로 의심받는 인간들 확실하게 뒷조사나 하여 애시당초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나 할 일이지, 왜 이런 추접한 짓을 했는가? 결국 이러한 짓을 하고도 왜 국민의 48%가 문재인을 찍도록 방치했느냐는 것이다!
●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국가기관으로서 선거판에 개입하여 선동(煽動)과 모략(謀略)질을 한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유감이고 개탄스럽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국정원을 확실히 개혁하고 환골탈태시키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침묵 중이시다. 다만, 어제 그럼 “내가 덧글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인가?”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는 말만 전해지고 있다.
이젠 국민들도 질렸다. 아주 지긋지긋하다. 하려면 아예 기똥차게 흔적 없이 했어야지, 왜 이렇게 다 들켜 개망신당할 짓을 해 놓고, 결국 이 때문에 쌈질만 하면서 민생(民生)은 모두 내팽겨쳤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전 정치권은 지금 부끄럽지도 않은가?
경제는 망가지고,
일본은 계속 협박질이고,
우리 외교는 등.신.외교로 전락했고,
남은 것은 박근혜의 고운 한복 자태 밖에 없질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