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나는, 대한독립이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전투에서 왜놈들을 물리쳐서 독립이 된 줄 알았다. 그 전에 유관순(요즘에는 류관순이라고 하더라)누나가 아우네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쳤기 때문에 독립이 된 줄 알았다.
중학생일 때 나는, 박정희대통령각하가 일본육사출신이고, 일본군장교신분으로 만주에 계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알지 못 했었다. 당시 어른들은(우리 아부지 목소리가 컸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 “박정희가 빨갱이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한 두 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당연히 북한 사람들은 머리에 뿔이 있는 도깨비 형상인 것으로 알았었고 김일성의 본명은 김성주로 아주 나쁜 놈인 줄 알았었다.
고등학생 때 나는, 우리나라 해방은 세계 제2차 대전의 종식과 함께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었고, 미국이 세계최초로 핵폭탄을 일본에 한 방도 아닌 두 방이나 떨어트렸다는 것을 알았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독립은 히로시마의 불행과 맞바꾼 것임을 알게 되었다.
1979년 부마사태 때 나는 감옥에 있었다. 그 때 나는 ‘대망’이라는 책을 읽었다. 물론 박경리 작가의 토지도 읽었었고... 아마 이 시기에 나의 민족관이라든가, 국가관, 세계관이 확립되었던 것 같다.
요즘 들어 나는, 미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미국은 스스로 세계경찰국가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나타난 현상을 보면 경찰이 아닌 군인이었다. 솔까하면 전 세계에서 미국만큼 전쟁을 많이 하는 나라는 없다. 지금도 오늘도 미국은 세계 어느 구석에선가 전쟁을 하고 있다.
핵폭탄 보유량도 미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위에 말한 것처럼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실제 사용한 나라는 아직도 미국밖에 없다.
대한민국 독립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것뿐이다. 진정한 해방이 되려면 남북통일이 이루어져야 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 해방 후 미국과 쏘련의 주둔, 그리고 6.25전쟁. 6.25전쟁이 왜 일어났을까? 아니 누가 빌미를 제공했을까? 바로 미국의 애치슨 대통령이 그어 버린 이름 하여, 에치슨라인이 빌미가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나는 20여년에 벌써 알고 있었다.
통일독일의 모범사례를 따라가야 한다. 베트남식이나,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식(중동식)으로 가서는 통일은 요원하다. 또 통일이 되었다하나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 해방은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내어야 한다.
그 때까지, 자주국방,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설에 매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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