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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7-02 00:46
이재오의원, 국정원과 정치권에 이침(二針),
 글쓴이 : 주노
조회 : 2,386   추천 : 1   비추천 : 0  
정치가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 
 
이재오의원이 "국정원의 정치파트는 이번 기회에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독재시절이나 권위주의 시절에 써먹던 정치사찰, 지금은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국정원의 국가원수 대화록 공개는 매우 잘못된 일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국정원의 잘못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도부도 질타했다. 당 지도부는 도대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판단력도 없고 지도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체성을 가지고 당을 이끌어 가야지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으로 당을 이끌어 가려면 되느냐? 고도 질타했다. 이것이 이침이다.
 
지난번 국정원장이 국정원의 사기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말했었는데, 그것도 지적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도 국정원이 국가의 상위개념이냐고 분개했던 기억도 난다.
 
새누리당의 중진의원인 이재오의원이 이렇게 자아비판적 발언을 한것을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지금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비호하고 감싸기만 한다면, 어느세월에 정치가 정신을 차리고 국민을 위해 일 하겠는가? 언제까지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이익이나 탐하며 권력게임에 몰두하지 않겠는가?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오히려 절망감만 안겨주니 국민들이 화가나서 정치권 전체를 비토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똑똑하고 유능하고 심성도 좋은 사람이 정치판에 들어 가기만 하면, 180도 변하는게 무엇인가?  역시 정치판은 검은 물이 마구 쏟아지는 구덩이 인가보다. 들어가면 모두가 시커멓게 변하고 심성도 사악해 지는것 같다.
 
 
며칠전 전직 국회의원을 만난 일이 있다. 그양반 말씀이 정치를 놓으니까 이렇게 마음 편하고 좋은 데 다시는 정치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정치하면서 연일 받는 스트레스로 큰 병도 앓았다고 실토한다.  내가 말했다."그래도 정치하시던 경험이나 능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한번 다시 쓰셔야 좋지 않겠습니까?" 하고 재차 물었더니 손사래를 치며 다시는 않겠단다.
 
자신은 않겠다면서도, 그렇지만 국가는 정치가 꼭 필요하긴 하니, 좋은 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는가? 그럼 좋은 정치인이 누구란 말인가? 그양반 결론은 국민이 똑똑해져야 정치가 바로 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가 누누히 강조하던 말이다. 국민이 정신을 바짝 차려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몇년만에 사용하는 딱 한발의 실탄을 함부로 마구 써 버린다면 이건 바보들의 행진이다. 그래놓고 불만을 온통 늘어 놓는다고 그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 탓할 일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사람보는 눈을 바로 떠야 하고, 인정에 약해져서도 않되고, 누가 뭐란다고 감정에 치우쳐서도 않되고, 누구따라 강남 간다고 부화뇌동해도 않되고 오로지 현명하게 판단해서 행사해야 한다. 그 귀한 표를 말이다. 그러니 평소에도 정치에 좀 관심 좀 가지고 살아야 한다.
 
누가 뭐라해도 국정원 사건은 정부여당의 잘못이다. 지난 노무현 전대통령의 NLL 발언이 좀 부적절하긴 했어도 지금 NLL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고, 그 장본인은 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상대방인 김정일도 죽었다. 그리고 대화록에 NLL 포기 약속을 한 바도 없단다. 문서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싸인도 없다. 그렇다면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부관참시라도 해야 하나? 노무현 그는 국립묘지에도 없다, 결국 고향인 봉하마을에 묻혔다. 봉하에 가서 다시 무덤을 파 살려 놓을 수도 없다.
 
이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가 참으로 참담하고 기가 콱 막힌다. 나도 노무현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하여 불만이 많아서 수시로 비난을 했던 사람이다. 특히 자살에 대해서는 지금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다. 그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일은 정말 아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김무성과 김재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박파의원들과 그 추종자들, 그리고 국정원장의 행위등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 해도 불가하다.
 
정치권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상처난 마음을 아무르게 해야 한다. 이재오의원이 조목조목 사리에 맞게 잘 지적했다. '노무현의 말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으나, 국정원장과 새누리당의 행사는 잘못 되었다'는 요지의 발언이 바른 비판이다. 정치는 비판을 먹고 자라나는 속성이 있다. 비판이 두려워서 피하거나 하찮게 여겨서 무시하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 정치권은 이재오의원의 말을 깊이 곱씹어 보고 자아비판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들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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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7-02 18:43
 
이침(二針)이 아니라 똥침을 논겁니다~
주노 13-07-02 19:20
 
하하하.. 똥침!
옛날에 그것 많이 했지요~ ^^
아무튼 시원한 일갈이었습니다.
역시 이재오는 이재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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