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들같이 질질 끌려가다가 한 방 먹어 놓고 이제 와서 한다는 소리가 “‘양비론’은 북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라고? 그래서 ‘양비론’은 꺼내지도 말고 무조건 북한 책임이라고 몰아 붙여 달라고?
이건(남북당국자 회담 무산) 누가 봐도 ‘양비론’이 맞다. 마치 교통사고의 ‘쌍방과실’처럼 어느 쪽의 패널티가 많은가, 적은가의 차이일 뿐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쪽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왜냐? 북한 놈들 나쁜 놈들이라고 누가 말했지? 저놈들 못 믿을 놈이라고 누가 말했지? 즉 상대를 뻔히 보면서도 왜 당 했나 말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민국 야당(종북좌파)들은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누가 먼저 대화를 요구했나? 남한이다. 그것도 네 번씩이나 연달아 대화하자고 했지 않은가. 어렵게 성사된 대화를 앞두고 북은 실무회담을 먼저 하자고 요구했었다. 그렇다면 거기서 실무적인 내용이 합의되었어야 했었다.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협의에서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우선 남과 북은 합의문이라는 것을 제각기 발표를 했다. 다만 공통적인 내용은 남북장관급회담이 남북당국자회담으로 바뀐 것이었다.
(각설하고...)뭐라! 남남갈등?
자가발전하지마라. 국민들은 하도 많이 당해봐서 다 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러려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해 걱정들을 하고 있다. 호들갑은 정부에서 떨고 있다.
첫째: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한반도신뢰프로세스라는 것 집어던져라.
둘째: 신뢰니, 원칙이니, 교과서에 나오는 말도 집어던지고 ‘실사구시’해봐라.
셋째: 도둑놈들 잡을래, 다음 도적질 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래?
내가보니.... 북은 지금 실실 웃고 있고, 남은 지금 겉으로는 근엄한 채 폼을 잡고 있지만 속으로는 약이 올라 팔팔 뛰고 있다. 왜냐? 평소 어린아이라고 한껏 무시하다가 그 아이에게 한 방 맞았거든........
수구꼴통 너희들 마찬가지.....
수구들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었다. 즉 ‘전쟁‘이었다. 다만 박근혜가 걸림돌이었지. 박근혜만 아니었다면 ’어버이연합‘ ’참전용사‘ ’고엽제‘ 들 동원하여 시청광장,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시국대회를 열었을 것인데..........
믿었던 박근혜가 자꾸만 북과 대화를 하려고 시도를 하니 수구들은 그야말로 오줌 마려운 강아지 꼴이었다. 그렇다고 ‘북핵폐기’라는 말은 입 밖에도 꺼내지 않고 ‘인도적지원’이라는 말이 슬슬 새어나오니 환장 일보직전.... 홧김에 류길재 등 대북유화정책을 조금이라도 꺼내는 놈들은 사정없이 ‘종북좌파’로 몰아 성토를 해보지만 번번이 박근혜가 나타나서 “내 생각이다”라고 말을 해버리니 수구들의 입장은 ‘진퇴양난’ 그것이었다.
(또 각설하고)
판은 이미 엎어졌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쏟아진 물이야 놔두면 언젠가는 마를 것이지만 지금 쏟아진 것은 물이 아니고 차려 놓은 밥상이 엎어진 것이다. ‘호랑이는 굶어 죽어도 풀을 뜯지 않는다’ ‘선비는 추워 얼어 죽는 한 이 있더라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 누가 호랑이고 누가 선비일까? 큭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