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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3 08:58
2017년의 대선, 이대로는 안 된다
 글쓴이 : 문암
조회 : 1,276   추천 : 2   비추천 : 0  
문재인 의원의 새민련 당 대표 취임 제1성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전면전 선전포고였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와 묘소 참배였다.
그가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그의 정치적 생명마저 건 것은 2017년의 대선에 재도전을 위한 사전 포석의 일환이었고, 박근혜 정권을 향한 선전포고는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서의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한 전략이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에 대한 재평가와 묘소 참배는 중도 내지는 보수우익 성향의 표심을 겨냥한 양두구육(羊頭狗肉)작전이다.

그는 2007년 퇴임 당시 역대 대통령 중 최하위인 10%대의 국민 지지율로 X망신을 당한 바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신임을 선언하면서 수 많은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12/19 대선에 출마했지만 의외로 48%의 득표율을 얻어 51%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근혜 후보의 간담을 서늘케 한 바 있다.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는 고작 617만 표를 얻어 1150만 표를 얻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에게 무참하게 대패를 했지만 이명박 정권의 중도주의 정책이 다 죽어가던 민주당의 회생의 기회를 만들어 줬고 박근혜 정권의 대북포용정책이 민주당에게 활개를 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줌으로써 이제 와서는 극약 처방 없이는 저들의 氣를 꺾을 대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12/19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적화통일이나 다름없는 연방제통일을 공약으로 선언했고 휴전조약을 미.북 평화조약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여 사실상 한미방위조약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주장을 공공연히 했으며 이적행위나 다름없는 햇볕정책을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하는 등등 친북 성향의 발언들을 남발했으나 그의 지지율은 식을 줄을 몰랐다.

물론 그 원인의 근저에는 박근혜 후보의 중도주의 내지는 좌경화 표심을 겨냥한 엉거주춤한 처신에 실망한 보수우익 표심의 이탈도 문제였겠지만 그보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에서 주적의 편을 드는 상대 후보를 공격할 수 없었던 박근혜 후보의 이념을 무시한 국민대통합론과 중도주의 처신이었다.
만약 박근혜 후보가 당당하게 보수우익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후보의 이와 같은 좌경화 정책들을 철저하게 공략했다면 문재인 후보의 정치생명은 그로서 끝났을지도 모르고 이 나라에서 종북 좌익 세력은 재기불능이 됐을지도 모른다.
예컨대 "문 후보는 연방제통일을 공약으로 선언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겠는가?" 라면서 연방제통일이 적화통일로 가는 징검다리임을 조목조목 들어서 설파해 나갔다면 적어도 300만표 이상은 끌어올 수 있었겠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 없는 6.15선언 지지자였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는 후보자 시절보다도 한술 더 뜨는  대북포용정책으로 북괴집단을 타도의 대상이 아닌 대화와 교류의 대상으로 여김으로써 과거의 햇볕정책을 부활시키는듯한 정책을 폈다.
이로써 좌경화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자 문재인을 비롯한 야권의 대선 잠룡들이 나란히 부동의 선두를 달리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의 대선 잠룡들은 초라하게도 그 뒤를 허덕이며 따라가는 서글픈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각 있는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뼈를 깎는 반성 없이 이대로 새민련과의 이념적 정체성의 차별화 없는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한다면 2017년의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갈 게 뻔하고 결국에는 문재인이 공약했던 연방제 통일을 거쳐 자유대한민국의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까지 와 있다.

'송충이는 솔잎만을 먹어야 살 수 있다' 라는 말과 같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어설프게 좌파 흉내를 내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이제부터라도 당당하게 한나라당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자유대한민국에서 종북성향의 좌파는 용서치 않는다' 라는 기치 하에 국민적 여망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자유대한민국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
국민 다수가 안보 불감증에 걸려서 좌.우도 구분 못 하는 지경에 와 있는 현실의 책임이 전적으로 당신들에게 있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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