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대표 문딩이 문대성이가 결국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다. 물론 다들 예상했던 결과다. 논문대필 및 표절시비로 지난 총선에서 출당조치되었던 문대성을 새누리당이 다시 데려간 것이다. 그렇다면 문대성을 출당시킬 때의 명분과 다시 복당시킬 때의 명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대성의 논문 표절 시비. 물론 우리사회에서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이 별로 없다. 문대성 말고도 박사학위를 받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논문대필이나 표절에 연루되어 있다. 게다가 논문이라는 것이 본래 하나하나 뜯어보면 부분부분 표절로 의심받을 만한 곳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문대성은 평생 운동만 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글로 논문을 쓰라고 하는 우리 사회도 황당하고, 또 남이 써 준 논문을 다시 짜깁기해서 일부만 연구논문으로 실어 자가표절해 놓은 문대성도 과연 태권도 정신이 이러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 황당한 것은 새누리당의 문대성 복당 명분이다.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에서 문대성을 데려갈려고 하기에 데려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얼마나 황당한 말인가? 우선 안철수가 뭣하러 저런 인간을 데려가겠는가? 안철수가 바보인가?
게다가 새누리당 말대로 정말 안철수가 문대성을 데려가면 새누리당에게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자기들이 내친 비도덕적인 정치인을 데려갔으니, 안철수의 새정치는 모두 위선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 호재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런 문대성을 새누리당 스스로 데려갔다.
어째든 간에 문대성은 새누리당으로 가는 것이 맞다.
어자피 그럴 줄 알았고, 당초 문대성을 쫒아낼 때 쑈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