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야권에서는 통합과 선거연대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을 여권에서는 ‘야합’이라고 말을 하고 야권에서는 여권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겠다는 말로 그 정당성을 강변한다. 즉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국민의당 경우를 놓고 ‘연대’라는 말에 대해 논하여 본다.

국민의당 예비후보들도 나름의 경선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되었다. 후보는 선거에서의 완주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즉 어떤 이유에서도 중도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정당에서는 후보 각 개인의 당선이 가장 큰 목표인 것만은 분명하나 정당득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지역구에 자당의 후보가 있어야 정당득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고로, 자의로 공천을 신청하여 후보로 확정되었다면 완주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당과 상의도 없이 지역구에서 후보들끼리 연대를 하여 중도포기를 해버리면 일종의 배신행위가 된다. 이럴바에는 왜 공천을 신청하였나는 말이다.

 

이런 것을 보면, 정당간 통합이던 선거연대든 당대당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당대당 통합은 공천신청을 받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고, 일단 공천작업이 진행되면 연대를 하더라도 당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원칙이다.

 

국민의당 후보들 중 아예 출마등록을 포기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한다. 이런 자는 정당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자신의 당선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하여 당과 상의도 없이 덜컥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이 역시, 해당행위이다.

 

후보로 출마하는 자는 정정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즉 완주할 의지도 없는 자가 또는 자신의 당선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알고 있었다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아야 옳다.

 

여하튼, 공천을 받은 자는 완주해야 된다. 여기서 ‘어부지리’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하더라도 즉 야권분열로 인하여 여당의 후보가 어부지리 당선이 된다하여도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바꾸어 놓고 예를 하나 들면.....

여권에서 둘 이상의 후보자가 나오면 야권에서 좋아하지 않겠나?

 

정정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