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는...... ‘머리를 얹어준다’는 말이 있다. 즉 자신에게 머리를 얹어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스승으로 모신다는 뜻이다.
정치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즉 자신을 정계에 입문하게 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정치스승’ 내지는 ‘정치적 아버지’로 모신다.
위와 같이 인간은 뿌리를 숨길 수는 없는가보다!
서청원과 김무성은 '상도동계‘출신이다. 당연히 YS 상주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비난 받을 일인가? 그러나 소위 말하는 친박들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고 도는 정치판!
YS와 박정희는 정적 관계였다. 심하게 표현을 하면 거의 원수지간이었다. 이런 YS가 3당합당을 결행했고 1992년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이 되었다. YS의 말마따나 “호랑이를 잡으려고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호랑이가 되었다.
1997년 박근혜가 민자당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을 하였다.(김영삼 정부 말기였음을 기억하자) 박근혜에게 머리를 얹어준 사람은 누굴까? 여하튼 YS와 박근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은 정당 소속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박근혜는 새로운 친구 또는 동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정적만 생산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배신자만 양산하는 아주 나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때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유승민을 배신자로 낙인찍어 핍박하고 있고,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 김무성은 이미 버린 자식취급을 하고 누가 있나? ‘진박’말이다.
이런 마당에 원조친박이라고 불리고 지금은 친박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마저 YS 상주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버지의 정적이었던 YS의 상가에 상주복을 입고서.....
지금 박근혜대통령은...... 지독한 외로움에 빠졌을 것이다.
‘궁’으로 돌아오면 당연히 내시들이 “각하” “각하”를 외쳐야 함에도 내시대장이 상복을 입고 곡을 하고 있으니 어찌 외로움 병이 도지지 않겠는가.
이것을 현대적 언어로, 정치적 언어로 ‘감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