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것을 다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신의 영역일 수도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몇 가지만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 선도형 사람은, 무슨 일에 앞장서기를 좋아하고 추진력을 발휘하여 무엇인가 결실을 거두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뚫고 나가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물론 그것이 좋은 쪽에서만 작동하는 심성은 아니고, 나쁜 쪽으로 작동하는 경우도 많아서 범죄의 수괴가 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한 짓에 대한 추진력도 있다.
선도형 사람을 좋은 쪽에서 살펴보면, 그는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의와 불의를 구분하는 자신의 뜻이 분명하고, 올바른 일이라 생각하면 두려움을 버리고 앞으로 나간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의식하여 그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솔선수범을 넘어 자신을 버릴 줄도 아는 살신성인형 심성을 가지고 있다. 대개가 정치 사회적인 리더가 많고, 선도형 기업에도 리더로 활동한다.
둘째, 추종형 사람인데, 대개가 묵묵히 따르지만 그도 생각하며 따르기는 마찬가지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 나서기를 주저하거나 자신에게 불이익이라도 돌아올까 봐 앞장서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따라오며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이다. 리더 군에 속하지 않더라도 집단의 허리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다.
이들 중에 좋지 않은 심성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그는 리더의 행동을 사사건건 훼방하려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리더가 추진하면 시기심이 발동하여 주위의 사람들에게 뒤에서 지적질을 일삼으며 선동하기도 한다. 그가 반대의 모습을 보여 스스로 일을 찾아내고 리더와 협력하여 성과물을 내는 일에 열성적인 참여를 한다면 그는 언제라도 용기를 내면 선도형 사람이 될 소양이 있다.
셋째, 수습형 사람으로, 집단이 좋은 일을 하고도 뒤 수습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말없이 뒷수습을 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 성과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는 사람이다. 어느 집단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로써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다. 대개가 힘들고 어려운 수습을 맡는 사람이며,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결과물이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여 상처받을 가능성이 많다. 다만 심사가 틀려 나쁜 마음이 그를 지배하게 되면, 단체에 결정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한 사람이다. 그러나 매사가 마무리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없앨 수 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만 모여 살아가겠는가? 비판적 시각이 없다면 사람이나 집단은 발전할 수 없다. 고로 비판은 때론 약이 되고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비판을 약으로 만들고, 미련한 사람은 독으로 만든다. 결국 누가 승자가 되겠는가 생각해 보시라!
국가를 운영하는 리더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각자가 속한 집단 속에서 내가 할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이 세상에 좋은 작용을 하도록 찾아내고 실행하는 사람이야말로 미래에는 더 큰 리더가 될 것이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능동적으로 열심히 해내면 머지않아 그 사람도 리더가 되지 않을까?
이 아침, 수많은 사람의 심성 중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