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난 후 몇 가지 의문점이 발생하였습니다. 댓글로 쓰기에는 너무 장황스러울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본 글로 토론코자 합니다. 자유님의 양해를 바라면서................
자유님은 국회가 아주 못 마땅하신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국회는 개혁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왜 하필이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 이 문제를 거론합니까? 박근혜 의원 시절의 국회는 잘 돌아갔습니까? 또 박근혜의원일 때 개혁을 하지 왜 못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요 원래 야당이라는 존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반대를 합니다. 다만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안 되겠지요? 저는 반대를 옳은 길로 가게 만드는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전제주의 국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주의란 원래 조금 시끄럽고,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답니다.
국회 선진화법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박근혜비대위원장 시절 황우려가 주도하여 만든 법이거든요. 님의 말씀처럼 지랄하는 사람들 전부는 현새누리당 의원들이고 특히 친박계가 지랄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답니다.
(다음은 대단히 죄송하오나 자유님을 글 일부를 무단 인용하였습니다. 용서바랍니다)
“대통령도 잘못이 있습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선 당당하고 명확하게 국민에게 해명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후보시절 공약이나 개헌관련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진정한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눈치나 보며 절대적 지지층에 숨어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 이 부분 바로 보셨습니다.
대표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위에 말씀드린 국회선진화법 그리고 개헌문제이고요. 그 외 수도 없이 많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20대 총선에서 병행처리하자고 말씀하시는 것...... 사실 개헌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국민투표가 시행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2015년) 상반기가 되어야 합니다. 늦으면 하반기고요. 20대 총선은 정확히 2016년 4월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병행처리가 가능할 것 같지요?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 아닙니다.(제가 일에는 선후가 있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즉 전국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줄이자고 병행이라는 방법을 동원하기에는 개헌은 너무나 크나 큰 국가적 대사입니다. 그리고요. 개헌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개헌이 장난입니까? 한 두사람의 개인적 입신영달을 위한 개헌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 엄청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여권 중진인 이재오 특히 현여당 대표 김무성을 ‘농단’ ‘악의 축’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용기에, 그 충성스러움에 경의를 표합니다. 자유님도 결국은 본인 스스로 “나는 박빠다”라고 말씀하시네요.
박근혜! 새장 속에 갇힌 새 신세 입니다.(이 때의 새장이란 극우 수구꼴통들 세력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