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연금의 공약 불이행이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되는가?"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난리 법석들인가?"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하기사 그깟 공약이 뭐 대수는 아니다. 더구나 늙은이들이 힘도없고 말 한마디에 찌그러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제 정치인들이 공약 제대로 지켰나?" 이렇게 생각하고 체념한 것이다.
국민들은 국정을 소상히 알수가 없다. 그저 발표되는 신문이나 TV를 보고 아는 정도니까 정부에서 까짓것 물로보고 적당히 속임질 해도 별것은 아니다. 그러니 정치인의 그 알량한 양심을 믿고 맡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철석같이 믿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번복은 엄청난 실망감을 주었고, 이제 국민들(노인네들)은 정치권을 더욱 불신하게 될것 같다. 100% 믿었던 사람도 거짓말 하는데, 50% 믿었던 사람은 볼것도 없다.
늙은이들 중, 노인회인가 뭔가 하는 조직에 속해서 청와대에 가서 밥 한그긋 얻어먹고 박대통령에게 충성맹세하고, "나라에 돈이 없어서 못준다는데 우리 노인들은 괜찮습니다" 하며 읍소하고 나온 노인회 몇명이 대한민국의 노인 전체인양, 사진을 곁들인 기사가 신문과 TV에 커다랗게 장식하니 노인들이 모두 노령연금을 않받아도 좋다는 것으로 포장해 버리는 걸 보고 참으로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늙은이들을 이렇게 함부로 다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청와대, 이거 혹시 늙은 김기춘 비서실장 작품은 아닌가? 청와대 들어가 밥한그릇 얻어 먹은 그 늙은이들은 아마도 먹고사는 걱정거리 없는 부자들인가 보다. 그들은 무슨짓을 해서라도 죽을때 까지 편안하게 살아 갈 것을 모두 갖추어 놓은 늙은이 들인가 보다. 왜 그들만 대한민국의 늙은이 들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도대체 몇명이나 되길래.....
기초 노령연금을 절실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말한마디로 덮고 넘어가는 쑈를 연출한 교활한 생각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가? 대통령의 약속 불이행이 얼마나 국민들을 아프게 하며 실망시켜 분나게 하는줄 아는가? 늙은이들은 체념하고 가만히 자빠져 있으라는 것인가? 거짓말로 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면 이게 작은 일이 아니다.
지난 국정원 댓글 사태도 그 행위가 대선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정도가 되는가?/ 않되는가? 그게 문제가 아니고 그 행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공약의 남발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되고 보자는 풍토가 점점 더 확산되면 나라꼴이 뭣이 되는가? 허황된 공약을 하고도 머리 꼿꼿이 들고 국민들 앞에서 호령하고 큰소리 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이 뒤집히려고 한다.
국회의원들은 도대체가 무슨 법을 어떻게 만드는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할 법이 거짓말방지법은 아닌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앞으로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한다거나 공약을 해 놓고 지키지 못하면 그사람을 어떤자리에서라도 강제사퇴 시키는 법을 만들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국민을 속이고서 어찌 국민을 주인으로 대접하겠는가? 대통령에서 말단 선출직까지 투표로 뽑는 자리는 모두 법의 적용을 받게 하라!
노령연금을 주고 못주고 보다, 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 죄가 되는 것이다. 하기사 그 헛된 약속에 속아서 표를 찍어 준 늙은이들도 문제는 문제다. 20만원씩 준다고 하는 공약 때문에 표를 찍었다는 바보같은 늙은이 들이 얼마나 많던가? 박근혜후보가 이 약속을 지금과 같이 바꾼다면 박근혜후보를 찍지 않았다는 대답이 자그마치 8.3%나 된다니, 만약 이 거짓말을 않했으면 박근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을 것이 아닌가?
제발 정직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국가의 최고 어른이 거짓말이나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또 어른들이 따라서 그따위 짓거리를 한다면 그 어른들을 보고 배우는 젊은이들은 그렇게 물들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나라꼴 잘돼 가겠다. 스스로 분별력을 잃고 이런 속임질이나 하는 정치를 바로 잡으려면 차라리 법으로 거짓말 못하게 만들어서 국민들 속좀 덜 상하게 해 놓는게 좋겠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