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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6-03 14:13
남양유업이 촉발한 甲 乙 문화와 최경환의 인식부족.
 글쓴이 : 주노
조회 : 2,315   추천 : 1   비추천 : 0  
남양유업 파동이 어떻게 마무리 되어가나 봤더니, 밀어내기도 다시하고 있고, 어용대리점을 이용하여 전과 비슷한 방법의 대리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창중사건만 터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남양유업은 문을 닫거나 경영진이 바뀌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었었다. 윤창중이 남양유업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앞으로 남양유업은 윤창중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甲 乙 관계에서 지나치게 甲을 압박하면 결국은 乙도 피해를 보게되니 甲과 乙이 상생하는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깊이 배어있는 甲 乙문화를 이런 시각으로 보는게 정치권이니, 어떻게 사회개혁이 제대로 되겠는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 그저 적당히 해치우고 甲을 유리하게 해 주어야 정치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온 잘못된 기업문화다. 이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지 어떻게 적당히 덮으려 한단 말인가?  '甲을 압박하면 乙도 피해를 본다?' 이런 논리가 어떻게 나오는가? 지난 남양유업 파동에서 그런 주장을한 사람들이 바로 어용대리점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니면 본사의 식구들이나 그들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일 것이다.
 
정치권이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최경환의 개인적인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것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 만약 당장의 조그만 불이익을 감내하지 못하고 다시 과거와 같은 관행속에 뭍힌다면, 결국은 반복하여 대기업을 위해서 대리점이라는 영세상인만 모든것을 다 바치며 충성하다 죽게 된다는 것이다. 토사구팽을 아는가?
 
이런 잘못된 관행을 이 사회에서 뽑아내지 못하면 결코 선진사회로 갈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이 대기업 위주로 문제를 푸는게 쉽다고 보는 모양인데, 이건 정치권이 손댈 문제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들이 결정하고 행동할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장경제의 원활한 흐름은 정치권에서 벗어나서 소비자와 기업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윤리문제와 불법 탈법 문제는 잘못된 부분이 나타나면 바로 잡아주면 되는 것이지, 거래관계에서 일어나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약자보호의 정의로운 행위를 놓고 정치권이 왈가왈부 해서야 어떻게 이 사회의 나쁜 관행을 고치겠는가? 더구나 최경환은 집권여당의 원대대표가 아닌가? 이러시면 않된다. 정치를 잘 하라니까, 오히려 이상한 쪽으로 가려 하는것 같아 걱정거리가 또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한참 소비자들이 나서서 기업의 잘못된 문화를 고쳐보려고 애쓰고 있는 판국에 정치권이 나서서 함부로 행사를 하면 되겠는가? 최경환은 정신이 있는가? 甲과 乙은 잘못된 관행이 없어지면 자연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어 협력하며 잘 지내게 되어 있다. 그렇게 가게 해야지 다된 밥에 코 빠뜨리는 말을 왜 지껄이는가?  남양유업과 무슨 관계라도 있는가? 
 
남양유업이 모델 케이스로 떠 올랐을 뿐이지, 그와 비슷한 기업문화가 만연되어 있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고질병을 고치려는데 정치권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을 깬단 말인가? 도대체가 이런 나라가 무슨 선진국이 되겠는가?  그리고 현 정치권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점점 국민들과 거리만 멀어질 뿐이다. 
 
남양유업은 각성해야 한다. 잘못된 기업문화는 꼭 바로 잡아야 한다.
만약 대리점들의 고혈을 빨아서 소비자인 우리가 이익을 보았다면, 소비자인 우리는 대리점의 우유를 먹는게 아니고 그들의 피를 먹는 것이다. 소비자가 왜 약한자의 고혈을 마시며 살아가야 하나? 소비자인 우리들은 정당한 식품을 정당한 가격을 주고 당당하게 먹고 살기를 원한다.
 
남양유업은 이제 어려운 시기가 지나갔다고 숨 돌릴 생각은 말라.
잘못된 관행을 다시 써 먹는 다면, 지난번 파동보다 더 큰 파동을 맞게 되리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의 기업문화가 제자리를 바로 잡고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주는 기업문화가 자리잡도록 앞으로도 소비자들은 계속 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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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6-03 14:27
 
여당 최고위 인사마저 인식이 이러하니 어디 바로 잡을수 있겠습니까?
사건이 터지고서야 마지못해 냄비볶듯 뭐라도 하는척 하는 정치인들 부터
썩고,나태한 관행을 뿌리 뽑는게 우선입니다.
주노 13-06-03 19:23
 
상생하는 해법, 그게 정답인데 갑이 그렇게 하지 않는게 문제지요~
乙은 어떻게라도 합니다. 그러니 甲의 의지에 달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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