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동안의 과정을 살펴봅시다. 새민련을 지금 이꼬라지로 만든 사람은 문재인과 안철수입니다. 그러나 조금은 더 거슬러 올라가야 수구당 새민련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아주 멀리까지는 갈 필요는 없고요.....)
민주당의 몰락의 주범은 바로 열린우리당입니다. 만약에 당시 민주당후보로 대권을 거머진 노무현이가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지 않고 당시 민주당을 개혁했더라면.....(그러나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합니다) 여하튼, 이때 민주당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거쳐 또 다시 민주당으로 환생하고, 스스로를 ‘폐족“이라 부르던 친노들의 재등장! 물론 이들의 등장은 자의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즉 타의적인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2012년 안철수의 등장!
(필자가 항상 말해왔던...)정치인의 입신은 국민적 지지만 가지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공하려면, 여기에 덧붙여 시대적상황이라는 것이 맞아 떨어져야 됩니다. 안철수의 등장은 시대적상황과도 맞아 떨어졌고, 국민적 지지도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왜 안철수는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바로 ‘정치적자산’이 부족한 것에 기인되었습니다.
‘정치적자산’?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자산’이 의미하는 바는 국민이 아닌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입니다. 정당도 될 수 있고, 계파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자금’도 일정부분 자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에서 보면, 안철수에게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 드러납니다. 즉, 안철수는 정당도 없었으며, 특히 자신을 따르는 정치인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에게 대권후보 자리가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의 안철수. 즉 대권후보 자리를 단일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스로 포기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안철수의 정치적 패착.............
2013년. 복귀(?)한 안철수는 역시, 좋게 보면 때 묻지 아니한 정치인, 정확히 들여다보면 정치초단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정치적 패착이 바로 민주당과의 합당이고 민주당 역시 안철수와 합당하는 그 순간 60여년을 지켜온 당의 정체성이 흔적 없이 사라져버렸던 것입니다.
이제 새민련은 분당되어야 합니다. 이름하여, 야권발 정치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환경상 제3당 혹은 신생정당의 탄생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하는 여러번 글을 쓴 것을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