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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2 22:08
황당한 안철수와 김한길의 창당 합의,,,
 글쓴이 : 해올
조회 : 1,110   추천 : 1   비추천 : 0  
오늘은 정치적으로 매우 큰 이벤트가 두 번 있었다. 
 
그 첫 번째가 오늘 새벽,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과 민주당(김한길)의 신당 창당 통합을 합의한 내용이다. 정말 의외성이 컷던 사건이며 아무도 예측하지 못 했던 합의다.
 
정치라는 것이 그동안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럭비공처럼 튀는 것이었으니, 우리 같은 민초들은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엊그제까지 아무런 낌새도 채지 못한 정계는 물론 언론계나 지지자들까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일 것이다. 
 
눈앞에 벌어진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특히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새정치를 꾸준히 외치며 절대 구정치 세력에 해당하는 민주당과는 손잡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주장해 왔다. 지켜보는 국민들도 안철수가 이끄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진정으로 새정치를 할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과연 새정치를 착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적극적인 지지층으로 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들은 이제 허탈함을 넘어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창당 지분은 5:5의 지분율로 하기로 했다지만, 그리 쉬운 게 아닌 것이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126석이나 되고, 새정치연합은 달랑 2석에 불과한데 만약 진짜로 5:5라면 민주당 내부가 가만히 있지도 않겠지만, 객관적인 생각도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명분상 안철수가 인물 영입이 어렵고 이제는 창당 자금도 문제가 되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5:5라는 포장을 씌운 것이라 본다.
 
6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의 인물 영입에 어려움도 있고, 야권의 분열로 선거에서 참패라도 한다면 정치의 명분을 잃을 위기의식이 결국 창당 합의로 가게 된 동기가 아닐까? 합의가 새로운 창당을 한다고 하지만 그 주도권은 결국 민주당이 가질 수밖에 없으니,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뻔히 보였는데,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다. 또한 안철수도 신당이 인물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지방선거는 필패라고 판단한 것이리라.
 
구태정치를 벗고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던 국민들은 안철수는 그래도 뭔가 해내리라고 기대하다가 얼마나 많은 실망과 실소를 하겠는가? '내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가져다 붓 쳐도 그 실망감을 상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역시 정치는 국민들이 예측하고 판단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것인가?
 
이제 그들이 어떤 합의를 이루어 내는가를 지켜볼 수밖에 더는 없다. 혹여 YS의 3 당 합당의 성공이나, DJP 연합으로 김대중의 대권 안착 등을 답습하려 한다면 시대적으로 너무나 뒤떨어진 생각이다. 그때는 그 시대의 상황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을 뿐, 지금도 그것이 모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직 어용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고, 겨우 이재오 의원 정도 대국민 약속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얻으라고 쓴소리를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니, 국민들은 누구에게 정치쇄신을 기대한 단 말인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데 정치가 주인 행세를 하면 안 된다.
주인이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라!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정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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