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검사를 해보면 어른들은 대부분 과체중,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등 한 두가지는 지적을 받는다.
일명 부자병이다. 그렇다고 뚱뚱하게 살찐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나는 날씬히데 뭔가 측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투로 투덜거린다.
하루 세끼 꼬박 꼬박 챙겨 먹는 사람, 두끼를 먹더라도 배부르게 먹는 사람, 간식을 달고 사는 사람, 이런 증상은 있기 마련이다. 모두들 뱃살과 허벅지에 비곗덩어리를 달고 다닌다.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나면 큰일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음식을 찾아서 난리를 친다.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식사 시간되면 먹고 싶던 먹기 싫던 일단 기본 양은 챙겨서 먹는다.
세끼 식사하는 습관이 되어서 배가 꼬르륵 되도록 해본 일이 없다. 한 끼니라도 거르면 머리가 멍해지고 허기가 져서 견디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에너지 보충을 명령한다.
식사시간을 놓쳐서 배고픔이 시작된 후 1시간 전후가 되면 배고픔이 잊어진다.
이 때 우리 몸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혈액 속에 있던 에너지는 소진되고,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간이나 근육에 저장되어 있던 그리코겐이나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팔이나 허벅지 배불뚝이 뱃살의 지방을 쓰기 시작하는 기회가 왔다..
꼬르륵 소리가 난후 2시간 정도 되면 축적된 비곗덩어리의 지방 에너지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고픔도 잊는다. 뱃살 나온 것을 걱정하지 말고 꼬르륵 꼬르륵 배고픔을 즐겨보자. 당신은 날씬해지고 각종 부자 질병이 사라진다..
북한에는 김정은이 이외에는 한국 사람 공통의 부자병은 없다.
배고픔을 즐겨야 건강하게 100세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