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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7 09:57
박근혜 6억, 전두환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글쓴이 : 도제
조회 : 2,209   추천 : 2   비추천 : 0  
박근혜가 사실상 국정운영 실패를 자인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서 제2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 아니잖은가?
 
‘만시지탄’이라 했던가.
초기에 잘못을 뉘우치는 자세는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박근혜의 말은 역시나 초등학교 도덕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말에는 주어가 없다. 전부 애매모호한 말 뿐이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로운 변화,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라는 말과 “앞으로 민생을 위한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정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수도 없이 들어 왔든 말이다.
 
“심기일전”? 그럼 집권 초기 그것도 극초기인 지난 5개월 동안은 뭘 했나? 또 새로운 변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말도 그렇다. 누가 들으면(특히 외국에서) 박근혜의 임기가 5개월이 지난 것이 아니라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 즉 지금보다(임기 초기) 새로운 것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내가 보니... 박근혜는 ‘바지사장’정도의 급이다. 실무자는 전혀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조목조목 지시하는 전문가적 리더도 아니고, 그저 누군가 적어 주는 메모를 열심히 읽는 수준...... 마치 20여년 된 강의노트를 판서(칠판에 적는 것)하듯........
 
도대체가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하나도 없다.
국정장악력이 거의 낙제점 수준이라는 말이다. 대통령이라면 큰 방향만 제시를 해놓고 마치 높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필요할 때 조정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나, 마치 연대장이 소대장 할 일까지 심지어는 병사의 일까지 간섭하고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
 
어찌되었건..... 박근혜도 이제 경제의 중요성을 알았다는 것에서 일말의 기대가 간다. 대통령 한 번 해먹으려고 경제민주화니, 복지를 앞에 내세웠지만, 역시나 선거용 캠페인에 지나지 않았다는 진영 보복부 장관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박근혜 스스로 인정을 한 꼴이다.
 
그래! 심기일전하여 새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개각도 단행하고... 쪽 팔리지만 어쩔 수 없다. 공무원이 바로 서지 않으면 국가는 절대로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없다. 기득권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만을 바라는 졸렬한 졸부근성도 버려야 한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 그거 별 것 아니다. 80인생에 기껏 5년짜리 부귀영화가 뭘 그리 대수인가? 끝나고 나면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욕심 내지마라.
 
 
아! 제목.
우리는 지금껏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조실부모하고 갈 곳도 없고, 졸지에 소녀가장이 된 불쌍한 박근혜에게 전두환이가 6억을 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자 신문을 보니....
 
“당시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두환)가 김계원 대통령 비서실장의 방 금고 안에서 9억5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을 발견했다. 합수부는 돈에 일절 손대지 않았다. 권숙정 비서실장 보좌관이 샘소나이트 서류 가방에 넣어 전액을 박근혜씨에게 전달했다. 박근혜씨는 ‘10.26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전 전 대통령에게 3억5000만원을 건넸다. 그런데 검찰은 전 대통령이 그 돈을 임의로 썼고, 박근혜씨도 마치 합수부로부터 깨끗하지 못한 돈을 받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게 발표했다.”
 
결론은, 그 문제의 돈 6억은 전두환이가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박근혜가 전두환에게 3억5천만원을 주었다는 말이다.
 
9억5천만원의 주인은 누굴까?
답은 국고로 귀속시켰어야 되었다. 그런데 전두환은 그것을 박정희의 개인 돈으로 판단을 하여 전액 박근혜에게 주었다. 그렇다면 원칙의 화신인 박근혜는 당연히 그 돈 전액을 국고에 귀속시키라고 말했었어야 하나.... 오히려 그 돈 중 일부인 3억5천만원을 전두환에게 수사 잘해달라고 청탁금을 주었다는 말이다.
 
(더 험한 말은 생략한다. 예컨대.... 국고횡령, 공금유용, 청탁뇌물 수수, 상속법 위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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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8-07 21:29
 
당시 9억5천이면 엄청난 돈인데 박 전 대통령 개인
돈일리가 없습니다. 전액 국고에 귀속시키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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