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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6-01 13:06
탈북자 북송 사건은 생명 경시에서 온 일이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2,586   추천 : 2   비추천 : 0  
뒷북을 치고 있다. 우리는 아무리 떠들어도 뒷북이다.
탈북 청소년 9명은 이미 북한으로 압송되었다. 그곳에서 어떤 곤욕을 치루고 있는지 상상만해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 그들 중에 살아 남을자가 몇명이며, 죽을자가 몇명일까? 정말 안타깝다.
 
탈북 청소년은 본디 12명이었다고 보도 되었는데 그중 9명은 대한민국행을 선택했고 나머지 3명은 미국행을 택했다고 보도되었다. 미국행을 선택한 3명은 나이도 어리고 건강도 별로 좋지 않았다는 보도만 잠깐 나와서 보았었다. 그런데 9명의 청소년이 북송된 보도는 너무나 잘 알려졌는데, 3명의 이후 행적은 소식이 없다. 과연 그들은 선택지인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는지....
 
청소년 9명이 대한민국을 선택한 것은 그래도 대한민국이 자신들의 조국이라고 생각해서 그리 했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국민으로 맞이해야 했었다. 창창한 앞날을, 고픈배를 채우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대한민국이 그들을 품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일이다. 인간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서의 말을 생각해 본다.
 
라오스 대사관 사람들이 그들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지는 않아도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었다면 아마도 그들 9명은 대한민국의 품으로 안기었을 것이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라오스 대사관이 만약 외교부로 보고하고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그들은 직무를 유기한 것이고, 외교부의 지시를 받아서 행동했다면, 외교부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아니 외교부 뿐이 아니라 대통령을 위시한 대한민국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할 뿐이다. 이러고도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9명이 적은 인원이라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는가? 이건 인원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자국민의 보호를 소홀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에 이렇게 실망스럽과 분개하는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원망할까? 우리 대한민국을....
 
 
그렇다! 지난 일에 매달릴 수는 없다. 그 일은 연루된 정부조직을 점검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잘못한 사람을 문책하고, 만약 적성에 맞지도 않는 사람이 대사관에 있다면 맞는 사람으로 바꾸고,재정비해야 한다. 대사관 뿐이겠는가? 정부는 조직점검을 다시해서 다시는 사람의 생명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공직에서 배제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매우 궁금한 것은 나머지 3명의 탈북 청소년들은 잘 구조가 되었는지다. 그들이 어느 곳으로 갔는지는 밝히지 않더라도 잘 살아 있는지, 또 무슨 곤욕을 치루고 있는지는 국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사선을 넘는 순간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통일은 꿈도 꾸지마라. 이렇게 인명을 소홀히 여기는 심성을 가진자들이 대한민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통일이 되겠는가? 아니 만약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서 굼주림에 신음하며 살아온 그들을 품어줄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 국민들은 과연 가슴이 따뜻하여 그들을 품어 줄수 있을까? 불법과 술수가 난무하는 냉혹한 이기주의가 사람의 심성을 얼음으로 만들어 놓았다.
 
통일 운운하기 전에, 우리들의 가슴부터 따뜻하게 데우자! 그래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비인간적인 나태함이 우리에게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무엇을 어떻게 하던지 술수나 부리는 짓을 멈추고, 먼저 사람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탈북한 나머지 3명의 생사여부와 근황이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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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13-06-01 20:54
 
주노님, 자유을 찾아서 목숨걸고 탈북한 청소년을 대한민국이 배반한 격입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데,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저들을 품어안을 역량이 부족한것 같아 안타갑습니다.
주노 13-06-01 21:31
 
그렇습니다 이성실님!
정부가 대통령 혼자 끌고 갈수는 없지만, 결국은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거니까요.

대통령이 단단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적극성이 떨어지면 국민이 그많큼 손해 보게 되는거 아닙니까?

그 어린것들이 닥쳐오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면 너무나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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