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이 혼탁해지면 나라는 망한다. 이것은 동서고금은 물론이고 인류태초부터 정설로 굳어진 것이다.(말과 물(水)은 같은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경고는 기독교성서에도 나오고 불교경전에서도 나온다.
보수(保守) : [명사]
1. 보전하여 지킴.
2.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
즉, 보수 그 자체는 잘못된 것이 절대로 아니나, 극단적으로 보수주의적이거나 국수주의적인 성향을 주장하는 사고방식. 또는 그런 경향이나 태도가 문제이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수구라고 통칭한다. (守舊 (수구) 진보적(進步的)인 것을 따르지 않고 예부터 내려오는 관습(慣習)을 따름)
이런 의미에서 보면, 젊은이들은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고 나이가 많은 분들은 보수적 성향으로 회귀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겠다. 그렇다하더라도 溫故而知新(옛 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 온고이지신 함이 옳다하겠다.
진보(進步) : [명사]
1.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짐.
2.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
사전적 의미로나, 실제의미로나 진보란 좋은 것이다. 다만 이 역시 온고이지신 즉 옛 것을 익힌 다음 새것을 추구함이 옳다하겠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가정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말이다.
당신은 보수주의자인가, 진보주의자인가, 아니면 아예 극단주의자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당신은 중도주의자이다.
문제는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도 잘 모르면서 상대방을 보고 무조건 수구꼴통이라하고, 종북주의자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나는 아무리 곰곰이 생각을 하여도 내가 누군지, 어디에 속한 인간인지 잘 모르겠더라. 고민 끝에 1차적으로 내린 결론이 나는 경계인이더라. 양다리라 불러도 좋고, 눈치 빠르게 왔다 갔다 한다고 해도 좋다.) 사실은(따지고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안에 따라 나처럼 왔다 갔다 하더라.
국익이라는 말도 있다. 미국이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하며, 일본도 조금은 격하게 국익을 따지는 경향이 있다. 사실 전 세계가 국익을 최우선시 하는데 반해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국익보다 사익이 우선시된다. 가장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정치권이다. 정치권 중에서 국회의원들이 조금 더 심하다.(지역구예산, 국익보다 우선시 되는 차기공천)
어찌되었건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개혁을 당해야 할 국회가 바로 개혁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법부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삼권분립이 되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의 꼭지점에 있는 대통령이(또는 대통령제가) 어떤 방식이든 바뀌어야 된다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이 바로 개헌이다.
그러나 이 국가대사를 보는 시각이 천양지차라는 것이 문제이다. 개헌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 반대, 무조건 찬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작금의 상황. 모든 것을 이분법적 틀 안에서 재단하는 무시무시한 현상! 당신들의 이름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분열주의자들이다.
이들보다 더 나쁜 부류가 바로 속칭 ‘빠’들이다. 홍위병들........... 무리를 짓지 마라. 당신들이 무리를 짓는 순간 이 나라는 망하는 지름길에 접어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리를 짓는다. 이것이 바로 정당이라는 것이다. 그 속에 무리지어 있는 부류들을 우리는 정치인이라 부른다.
논객이 ‘빠’의 길로 접어드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던 논객의 필이 자신을 죽이는 검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바람.
‘빠돌이’에서 탈출하라. 이것이야말로 나라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이다.
비판받지 아니하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권력을 비판하지 못하는 논객은 필을 꺾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