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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8-21 07:19
재주는 곰이 돈은 장궤가 먹는 행사.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1,864   추천 : 1   비추천 : 0  
untitled.png곰은 본래 춤을 추는 동물이 아니다. 곰에게 춤을 추라고 옆에서 아무리 북을 쳐 받자 곰은 꼼짝도 안한다.
 
그러나 곰을 철판위에 세우고 철판 밑에 불을 지피면 발바닥이 뜨거워진 곰이 한쪽 발을 들었다 다른 발을 딛는 행동을 하게 된단다.
 
이 때 북으로 장단을 맞추면 담부터는 뜨거운 철판이 없어도 북소리가 들리면 발바닥이 뜨거워 질줄 아는 곰이 양쪽 발을 번갈아 들었다 놨다하여 구경꾼이 보기는 마치 북소리에 맞춰 곰이 춤추는 것 같다.
 
지금도 북소리 맞춰 춤추는 곰이 장마당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 그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곰 부리는 중국인 장궤가 먹는단 말이 비롯됐다. 곰에게 돌아가는 건 기껏 해 고구마 몇 개가 전부지만.
 
인간사에는 이련 경우가 적지 않다. 노력한 사람은 다른 데 과실은 엉뚱한 쪽에서 따먹으니 영 공평하지 못하다.
 
그렀다고 곰을 너무 무시해선 안 된다. 곰도 곰 나름이다. 곰 종류도 희색 북방 곰이 있고 갈색 남방 곰이 있다.
 
2010년도 저물어 가는12월 서울대공원에 꼬마란 별명이 붙은 말레시아 곰이 사육사가 먹이 주는 사이 철문을 뛰쳐나가 청계산으로 탈출한 적이 있었다. TV방송들이 이걸 헤드라인뉴스로 뽑아 연일 청계산을 헤집고 꼬마 곰의 행적을 추적했다.
 
동물전문가란 분들이 TV방송에 나와 저마다 한마디씩 하 길래 나도 내 블로그에 꼬마 곰이 탈출한건 한방에 기거하는 연상 녀 곰의 집요한 애정공세에 지쳐 도망친 거라한마디 했더니 엉뚱한 데서 파장이 일어났다.
 
그 때도 북한미사일 공세가 있었는데, TV방송국 아나운서가 방송 중에 실수를 했다. “전쟁 날까 두렵다는 생방송을 고음 데시벨로 방송한 탓에 미모의 아나운서는 방송국서 잘렸다. 그 아나운서가 연말특집 방송에 나와 음향조절을 잘못한 제작진을 원망하는 소릴 하는 걸로 봐서 몹시 억울한 모양이었다.
 
그때도 청계산 산행은 말레시아 꼬마 곰이 했는데 챙긴 건 지하벙커 드나들던 분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하게 됐다. 이아침에 뭔 소리를 하는지 나도 사실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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