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의 갑작스러운 최고의원 사태 보도가 나자말자 필자는 개헌과 관련지어 글을 썼었다.(자랑 같지만 필자가 관련 글을 쓸 때는 언론 그 어느 곳에서도 김태호사퇴와 개헌을 연관시키는 보도가 없었다)
여하튼, 역시나 김태호 최고위원은 혹시라도 개헌의 불씨가 꺼질까봐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지고 나왔던 것이다. 즉 김무성대표가 청와대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개헌논의를 정기국회 회기 중에는 꺼내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는 뜻이다.
역시 필자가 언급한바 있지만 무식한 인간들은 한 가지 일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은 몇 가지 일들을 병행처리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멍청한 것들은 민생이 먼저라면서 개헌논의를 못하게 하였어나, 민생이란 정권 기간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살펴 나가야 하는 기초중의 기초라는 것도 모르는 3류 따라지들의 변명이었다는 말이다.
사실 김무성대표의 개헌논의 유보발언 때문에 잠시나마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생각지도 않게 김문수가 개헌반대 발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개헌이라는 단어가 시중에 다시 회자되기 시작하였고, 가장 결정적인 도움을 준 곳이 아이러니하게도 청와대였다. 즉 가만히 있었으면 조용할 것을 청와대가 오히려 김무성대표의 발언은 의도성이 짙다는 취지로 말을 함으로써 개헌은 또 다시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기 되었다는 말이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가세한 사람이 바로 김태호라는 말이다. 이에 필자는 관련 글에서 김무성, 김문수, 김태호를 개헌삼총사라고 명명한바 있다. 그러나 필자가 한 군데 빠트려 놓은 곳이 있다. 그것이 바로 청와대다. 고로 김무성, 김문수, 김태호와 더불어 청와대까지 포함시켜 개헌사총사로 재명명한다.
친박내시들은 역시나 입을 굳게 닫고 있다. 하긴 내시 주제에 떠들어봐야 누가 들어주기나 하나!!!!! 여하튼 재미있다. 월요일이 되면 또 누가 나서서 개헌의 불씨에 숨을 불어넣을지 자못 기대도 되고 궁금도 하다.
(지면이 조금 남아 한 가지 예측을 해본다)
버티다 못한 박근혜는 “좋다 개헌을 하자 단 대통령4년 중임제와 더불어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을 하자”이렇게 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런 제의는 개무시해도 된다. 왜냐하면 이미 개헌의 큰물줄기는 분권형으로 틀어졌기 때문이다. 이럼에 즉 기차가 떠나고 난 뒤 손을 흔들어봐야 기차가 멈추지 않기 때문에 개무시를 해도 된다는 말이다. 장강의 큰물줄기를 누가 막을쏘냐!!!!!!!!
미국의 부통령이 누구더라? 하물며 대한민국의 부통령? 자고로 ‘부’자 붙은 직책은 실무부서장 보다 못한 자리이다.
생각해봐라. 부통령 그거 하면 뭐하나? 오히려 장관보다 할 일이 없는 거의 반백수 신세만 될 것이다. 갑자기 이기붕부통령 생각이 난다.
결국 박근혜는 권력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는 독재자 근성만 가득찬 반민주주의적인 고리타분한 사람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