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신당 창당작업 가속화 관련 질문에 "우리는 국회의원 126명을 보유하고 2차례 집권 경험을 가진 정통성 있는 정당"이라며 "수차례 대선 패배로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사고 어려움에 처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의원 2명 있는 정당에 맞대응하고 즉자적으로 호응하는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 통화에서 "안철수신당은 새정치를 표방하면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정치를 구태로 표현해왔는데 (구태의)일각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과 (안 의원이)자꾸 만나면 국민들에게 점수는 못 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날 당 최고위 회의석상에서 "우려했던 대로 양측(안 의원과 민주당)이 야권연대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졸속으로 연대를 추진하며 기초공천 폐지를 명분으로 내세운다면 이는 국민을 속이려는 어설픈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뉴시스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기존 정치권 정치인들에 염증을 느껴 안철수가 메시아로 떠올랐다. 이나라 정치는 변해야 한다는 대중들 열망이었다. 비정치인 안철수를 연호했고, 그러나 안철수는 현실정치에 첫발을 디뎌 시험받을수 있는 서울시장 재보선과 대선을 양보했다

이를 두고 야당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은 "간보기"라고 애써 폄훼하고자 하지만, 안철수를 지지해야만 하는 대중들은 그 어느 정치인도 하지못했던 통 큰 양보로 받아들여 더욱 안철수를 신뢰하게 된다

안철수가 여늬 정치인 같았어봐라.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지지율 5%짜리 박원순이었다. 안철수가 무소속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집중된 지지율을 등에 업고 서울시장 후보를 밀어붙였다면 민주당은 승복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이를 초월하여 박원순에게 양보해주었다. 난 그때 안철수야 말로 독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대선후보도 그렇다. 다른 정치인 같았으면 문재인과 경선까지 갔을것이다. 피말리는 접전을 하여 설사 안철수가 민주당과 단일화 경선??에 패한다 하더라도 실익의 정치적 재산은 챙겼을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깨끗히 양보 해버렸다. 만약 그때 안철수가 경선까지 갔더라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중들은 "안철수도 다른 정치인과 하나 다를바 없다"라고 보았을 것이다

안철수를 놓고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은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를일이다. 안철수가 신당을 만들던 누구를 만나던 누구를 영입하던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를일이다. 안철수가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종복도 아닌데 말이다

오늘 민주당 최재천의 말은 측은하기 까지 하다. "의원 2명 있는 정당에 맞대응하고 즉자적으로 호응하는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라고 했는데, 안철수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이나 대선때와는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집을 부린다면 민주당은 쪽박 찬다. 결정적으로 야권 분열인데 안그렇겠는가. 야권이 분열되어 기존 정당 민주당이 쪽박이 되는 날이면 그 지지는 어디로 가겠는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철수가 고집을 부려 당선자 하나 못내더라도 대거 후려 뺀 야권과 새누리당 표 때문에 "미래의 정치 확실한 대안"으로 안철수는 대국민 인정을 받을것이고, 이는 명실공한 야권의 패자가 될수있다

새누리당의 말도 불쌍하긴 마찬가지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졸속으로 연대를 추진하며 기초공천 폐지를 명분으로 내세운다면 이는 국민을 속이려는 어설픈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횡설수설 하는데, 안철수가 민주당과 연대를 하던 뭔 시비인가?

만약 안철수가 새누리당과 연대하여 취약지역에서 단일후보를 낸다면 새누리당은 반대할것인가. 어설픈 꼼수라고 할것인가. 새누리당은 호남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민주당과 안철수가 연대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있다. 호남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안철수가 민주당과 연대한다면 새누리당은 쪽박된다

안철수 때문에 새누리당이 쪽박되면 역시 안철수는 "머잖은 미래의 정치 확실한 대안"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은 고생할것이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선자를 내는데는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표는 대거 몰릴것이다. 특히 머잖은 미래를 짊어 질 젊은이와 젊은 인텔리 표가 대거 몰릴것이다

그리고 몰린 이 표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새삼 스스로 확인할 것이고, 안철수는 불과 3~4년 앞 미래정치의 대안으로 인정할수 밖에없다. 그리고 현 대한민국 여야정치를 놓고볼때 안철수는 "머잖은 미래의 정치 확실한 대안"이 되어 기존 정치권과 그 행태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