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선거가 앞으로 11일 남았다.
막바지에 다다른 지방선거 판세를 보니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정몽준이 약간 헤매는 사이 박원순이 치고 나가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정몽준은 박원순을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세월호가 발목을 잡았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들의 별것도 아닌 발언이 악재가 되었다.
정몽준 캠프에서는 박원순을 공격할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가 괜찮은 소재이기는 하지만,
재탕은 약발이 다 빠져서 별로 이슈가 못된다.
박원순은 이미 예방주사를 다 맞아서 여유 있는 모습이다.
정몽준의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뭔가? 서울시민들 눈을 번쩍 뜨게 할 뭔가가 없단 말인가?
예방주사 맞은 박원순의 약점을 까대기 해도 그건 허당이다.
박원순 공격할 생각 말고 정몽준만 가지고 있는 재료를 써라!
박원순은 부채가 6억 원이 넘는 적자인생이다.
정몽준은 재산이 2조 원이 넘는다.
그렇다면 정몽준이 가장 강한 재료를 써야 할 것이다.
서울시민이 서민들이기에 재벌과 서민 구도로는 재벌이 패한다.
그리고 박원순은 그동안 지지기반을 바닥에다 두고 철저히 준비했다.
재산을 죽을 때 가지고 가려면 서울시장 포기하라!
한 손에 1조씩, 양손에 떡을 쥐고 무엇을 더 쥐려는가?
한 손을 비워야 다른 것을 잡을 것 아닌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조건부 약속이라도 하라!
언젠가 브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얘기를 정몽준 후보가 한 일이 있다.
브룸버그의 예를 들었으면 그대로 한다고 하면 안 되는가?
큰 정치를 하려면 굵게 놀아야 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유권자들을 흡인한다.
승부수는 그렇게 띄워야 한다.
지금 승부하여야 할 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