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1-17 00:31
막장 드라마 (정치)가 판치는 이유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556   추천 : 1   비추천 : 0  
S의 전성시대다.
 
우민화 정책이 먹혀드는 후진국의 특징이 어쩔 수 없는 3S(sex, sports, screen) 산업이라서 박정희 독재정권에서 서서히 일본의 코치를 받고 시작한 이 정책이 전두환 정권에서는 가장 본격적으로 펼쳐졌지만,,, 경제발전과 더불어 전반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그것이 자체 정화되면서 조절력을 갖게 되는 것이 정상이고 미래의 선진국을 향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의 비뚤어진 얼굴과 광범위한 악영향이 순기능을 무색하게 하면서, 국민의 정서는 물론 문화와 국격을 병들게 하고 무너뜨리게 되어서는, 이제 독재가 아닌 진짜 S(Satan / 악마)의 노예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sex 산업의 방종으로 불량한 성의 만연과 성범죄 그리고 알맹이 없는 섹스 왕국,
s 라인 열풍으로 건강을 버린 다이어트와 획일화된 성형왕국,
scandal 이 난무하는 세계적인 비리 천국,
super 갑이라는 재벌에 의한 다방면의 횡포와 불법 왕국,
s대와 s 부근의 대학으로 몰리는 입시지옥과 부작용으로 개성말살과 학원만의 영리,
s 공화국이라는 공개된 비밀이 만연한 무서운 나라,
 
... 그리고 이런 숨 막히고 더러운 가운데서, 서민의 유일한 낙이 되는
soup opera (드라마) 망국에 빠진 상황......
 
이 모든 바탕에 정치 부재라는 막장 드라마가 깔려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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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유일하고 저렴한 도피처인 드라마마저 기업과 방송국의 상술과 독과점 비리에 빠져 점점 막장 드라마가 늘어나면서 경쟁하는 막장판이 되고 있다.
 
왜일까 ?
 
1. 작가의 실력 부족이다.
어떤 변명과 합리화가 앞서도 절대적인 이유와 원인이다.
 
서너 명의 유력 작가 외에는 인재풀이 대단히 빈약하다.
획일화된 교육정책과 입시지옥에서는,,,능력이 꽃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불가능하다.
인재를 죽이는 사회를 만들면서 노벨상을 탐하는 어리석은 기대로 창조경제를 운운하는 작금의 공짜심리는, 영원히 창조적 막장으로만 발전할 것이다.
 
There is no free lunch. (공짜 점심은 없다.)
도매금의 대학 졸업장과 상관없이, 이 나라에 천재적 작가들의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가는 길에서 막장 요리사들의 불량식품을 막을 길은 요원하다.
 
[ 정치꾼은 많되, 정치가 특히 큰 정치가가 없다. ]
 
2. 기득권 작가의 독재 집권
그나마 전도유망한 새싹 작가들이 있어도 그들의 앞은 어떤 회사의 진급전쟁보다 치열하고 무서운 형편이다.
실력과 전혀 무관한 부대 요소들이 기득권을 점령하고 장기집권하면서, 능력을 밟고 죽이는 것이 법과 도덕에 앞서 원칙이 되는 사회다.
 
[ 독재자는 경쟁이 되는 이인자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
 
3. 내용보다 형식이 우선하여 막장을 지배하는 '줄(line)의 사회'
우량한 작품과 작가가 있어도 줄이 없거나 그 줄을 택하지 않으면, 작가와 제작자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는 똘똘 뭉쳐서 어떤 좋은 내용이라도 배격한다.
이 프레임을 깰 수 있는 천재 작가나 처세는 거의 불가능하다.
 
브랜드 작가의 문하생이나 하청 작가로 전락하거나, 좋은 작품을 지능적으로 빼앗기는 것이 현실의 형식이고 그것이 지금처럼 내용을 결정하고 있다.
 
[ 정치는 생물에서 괴물화 되고 있다. 정경유착은 기본이고 언론과 종교와 유력 기관들과 함께 총체적 슈퍼 갑이 되었다. ]
 
4. 철저한 영리 위주의 기업논리
'좋은 작품'보다는 '좋은 장사'가 되는 것을 택하는 방송국의 탐심이,,,막장에 달라붙는 광고와 변질적인 시청자를 택함으로써 오직 시청률만이 작가와 작품의 절대 잣대가 되었다.
 
[ 표만 되고 돈만 되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 정치논리다. ]
 
5. '봐 주는' 시청자가 엄연히 존재
그들은 무개념에 광적인 요소까지 장착한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아무리 막장으로 가도 '그럴 수 있지... 드라마가 다 그렇지... 내가 좋다는데...'로 간다.
어쩌면 미친 사회에서 이열치열식 자위책과 대리만족을 통한 보상심리가 됨을 터득하는 막장 대체요법인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진짜 작품'이 없는 상태에서는 결국 '자기 취향'이 앞서는 것이 당연하다.
 
[ 썩은 이념과 지역 갈등은 정치의 최대 적이면서 정치꾼의 최대 뒷배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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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을 극복하고 이기고 퇴출하는 유일한 길을, 지금 꿈틀거리면서 시도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중도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편향되지 않고 중심을 잡은 애국심의 표출이다.
 
여기에 장사 없다.
그리고 유일한 해결사이다.
 
S로 망해가는 것은 역시 S로 해결해야 한다.
 
Standard Supporter,
 
[[ 이 건강한 중도 지지층만이 절실한 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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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1-19 05:46
 
검객님, 막장보다는 코미디가 차라리 좀 나은편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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