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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7-22 17:50
병역 비리와 연예병사 제도의 폐지..
 글쓴이 : 주노
조회 : 2,328   추천 : 0   비추천 : 0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연예인들이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은 공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연예인도 사람이기는 마찬가지고 또한 각 분야에 엄청나게 많은 연예인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들이 다 특별한 국민들이 아니다. 나도 열심히 군 생활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전역한 예비역이다.
 
지난 군대 생활을 되짚어 볼때가 많다.
60년대에도 분명히 연예대라는게 있었고, 지금 연예병사제도는 그때 부터 내려온 것이라 생각한다.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하는데, 사기진작을 위해서 연예대가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다만 같은 군인으로써 군 본연의 임무에 형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사기진작이 될 것이다.
 
연예인 생활을 한 사람이라도 국민의 의무인 국방을 위한 군대생활이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차별화 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그들이 군생활을 모든 군인들과 같으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군인으로써 긍지를 갖을 만큼, 훈련과 병영생활을 마치고 만약에 일어날 전쟁에 대비하는 진지한 마음자세를 갖는다면 아무도 연예인이라고 색안경을 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언론보도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분개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를 잘 생각하기 바란다. 그들은 일반 병사들과 다른 병영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더하여 또 다른 특혜를 받아온 것이 드러난 것이 아니던가? 아무리 연예인이 돈도 많고 형편이 좋아도 군인이라는 신분에 맞는 생활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전방에서 불철주야 적을 감시하며 전쟁을 억제하고자 젊음을 바치는 우리의 아들 딸보다 지나치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것도 많은 국민들의 위화감을 자극하는 일인데, 거기 더하여 공인으로써 맞지 않는 행동이 묵인되어 온것은, 여타 젊은 군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자괴감을 줄지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국방부가 연예사병제도를 없앴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연예인들의 생각에 대하여 우려하는 바가 있어서 한마디 덧붙인다.
지난번 배우 정준호씨가 연예사병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하여 변호하는 말을 한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 우선 정준호씨는 국민들 누구나 좋아하는 훌륭한 연예인이면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이고 나도 무척 좋아하는 팬이다. 그러나 말이란 한번 뱉으면 담을 수 없는 것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많은 사람일수록 말하기 전에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이 정치, 사회적으로 이렇게 혼란에 빠진 것은 바로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하는 각 분야의 리더들 책임이 매우 크다. 민주주의는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는 명제를 얼마나 이해 하는가에 성,패의 열쇠가 있다. 정치,사회적으로 앞선자들이 여타 국민들 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해서 자신들이 리더가 되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희망이 없다. 당신들이 훌륭하거나 특별한게 아니라, 그저 좀 다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좋다, 연예인은 특별하다, 그리고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특별한 사람들이 맞다고 치자.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병역이라는게 무엇인가? 병역은 건강한 국민의 의무이니, 군생활 동안만이라도 보통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도록 해야 한다. 각 분야의 특권의식이 나라를 썩게 만드는 줄 알라는 것이다 
 
말썽 많았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의 본인및 자녀들의 병역비리를 보며 국민들이 얼마나 분개했는지 알 것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이 있는 것으로 안다. 박원순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의 병역신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명쾌한 답이 있었는가? 아직도 없는 것 아닌가? 어디 그뿐이랴, 충리후보의 자녀들도 문제였고, 오래전 부터 관행처럼 내려온 병역비리는 특권층의 전유물 아니던가?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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